당진환경운동연합, 시민과 함께하는 해변환경정화

당진환경연합에서는 지난 21일 도비도 옆 대호방조제에서 시민들과 함께 플로깅 봉사 활동을 펼쳤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당진환경연합에서는 지난 21일 도비도 옆 대호방조제에서 시민들과 함께 플로깅 봉사 활동을 펼쳤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플로깅은 어떻게 하나요?” 최근 주변에서 이렇게 묻는 지인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환경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플로깅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당진환경연합에서는 지난 21일 도비도 옆 대호방조제에서 시민들과 함께 플로깅 봉사 활동을 펼쳤습니다. 1시간 가량 쓰레기를 주운 참석자들은  쓰레기와 낚시 등으로 인해 버려진 특히 담배꽁초, 비닐, 플라스틱용기, 장화, 스티로폼 등 도로변 많은 쓰레기들을 보고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는 시간이 됐습니다. 

실제로 대호방조제 뿐 아니라 바닷가 주변에는 각종 쓰레기로 어지럽혀지고 있는 실정인데요. 

서야고 1학년 김현서 학생은 “작년보다 쓰레기 종류가 더 많아진 것 같다. 기후변화로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지만 양심없이 버리는 쓰레기들로 인해서 우리들의 미래가 불안하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함께한 유치원생들도 “돌멩이 안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요. 비닐을 먹으면 바다친구들이 숨을 쉴 수가 없는데..”라며 울먹이며 말을 이어가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당진환경연합에서는 지난 21일 도비도 옆 대호방조제에서 시민들과 함께 플로깅 봉사 활동을 펼쳤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당진환경연합에서는 지난 21일 도비도 옆 대호방조제에서 시민들과 함께 플로깅 봉사 활동을 펼쳤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당진환경연합에서는 지난 21일 도비도 옆 대호방조제에서 시민들과 함께 플로깅 봉사 활동을 펼쳤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당진환경연합에서는 지난 21일 도비도 옆 대호방조제에서 시민들과 함께 플로깅 봉사 활동을 펼쳤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당진환경연합 박은정 사무국장은 “바다에서 밀려 온 쓰레기들은 각종 비닐봉지 등 육상에서 버려진 생활쓰레기도 많았지만 어업과정에서 발생한 스티로폼 부표 조각이 가장 많았다”며 “특히 대호방조제 길 구간마다 담배꽁초 때문에 나무와 길거리 주변이 몸살을 앓고 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플로깅은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 없이, 집 주변 공원, 산, 하천 등에서 자유롭게 실천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등·하교, 출·퇴근길에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준비물로는 봉투, 집게, 장갑만 있으면 됩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첫 번째 해변 환경정화활동에 이어 6월, 9월, 10월 총 4회에 걸쳐 ‘깨끗한 바다, 우리가 바라는 바다’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해변 환경정화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아이들에게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백마디 말보다,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통한 무언의 교육을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문의=041-355-7661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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