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토론회에서 의혹 제기 등 공방전 치열

당진시장 김기재 후보와 오성환 후보가연이은 토론회에서 의혹 제기, 흠집 내기 등 공방전을 벌이며 치열한 선거전으로 치닫고 있다. 두 후보의 치열한 난타전은 24일과 25일에 열린 토론회에서 벌어졌다. 우선, 두 후보는 공보물 내용을 두고 사실관계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시장 김기재 후보와 오성환 후보가연이은 토론회에서 의혹 제기, 흠집 내기 등 공방전을 벌이며 치열한 선거전으로 치닫고 있다. 두 후보의 치열한 난타전은 24일과 25일에 열린 토론회에서 벌어졌다. 우선, 두 후보는 공보물 내용을 두고 사실관계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이혜진 수습기자] 당진시장 김기재 후보와 오성환 후보가연이은 토론회에서 의혹 제기, 흠집 내기 등 공방전을 벌이며 치열한 선거전으로 치닫고 있다. 두 후보의 치열한 난타전은 24일과 25일에 열린 토론회에서 벌어졌다. 우선, 두 후보는 공보물 내용을 두고 사실관계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김기재 “잃어버린 8년? 후배 공직자 모독”
오성환 “잃어버린 8년은 시민들의 호소”

오성환 후보는 김기재 후보의 공보물 내용 가운데 최근 5년간 세금 납부액이 0원이라는 점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오성환 후보는 “김기재 후보의 공보문에 보면 최근 5년간 세금 납부 실적이 0원이다. 그런데 의원은 의정 수당을 타고, 1년에 2500만 원 이상 받는데, 의회 사무국에서는 월마다 원천징수를 하게 되고, 아마 세금을 납부했을 것”이라며 “아마 3만 원 미만이었겠지만, 왜 0원으로 신고했으며, 의회 사무국에서 원천징수를 했는지 답변 바란다. 그리고 재산 없는 거는 만질 수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를 두고 김기재 후보는 “선관위에 확인했다.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해서 세무서나 또 당진 관청에 저희가 세액 확인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저는 재산이 없다. 그래서 0원이 맞다”면서 “답변 드린대로 의회 사무국에서 절차를 밟아서 서류를 받았고, 이와 관련해서 정확한 내용을 적시했고, 선관위에 확인을 받고 이 자리에 왔다”며 반박했다.

김기재 후보 역시 오성환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 후보의 자격과 오 후보의 공고물에 있는 ‘잃어버린 8년’ 표현과 허가과 폐지에 대해 문제 삼았다. 

당진시장 김기재 후보와 오성환 후보가연이은 토론회에서 의혹 제기, 흠집 내기 등 공방전을 벌이며 치열한 선거전으로 치닫고 있다. 두 후보의 치열한 난타전은 24일과 25일에 열린 토론회에서 벌어졌다. 우선, 두 후보는 공보물 내용을 두고 사실관계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시장 김기재 후보와 오성환 후보가연이은 토론회에서 의혹 제기, 흠집 내기 등 공방전을 벌이며 치열한 선거전으로 치닫고 있다. 두 후보의 치열한 난타전은 24일과 25일에 열린 토론회에서 벌어졌다. 우선, 두 후보는 공보물 내용을 두고 사실관계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김기재 후보는 “현재 공직선거법 위한 혐의로 선관위가 오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가 기부해도 된다고 유권해석을 내리고 검찰에 고발한 것이 부당하고, 음해 세력이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으며, “잃어버린 8년을 되찾고자 출마한 것인지, 당진의 미래를 위해서 출마한 것인지 궁금하다. 현 시장이 경험이 없고 엉터리라는 표현을 쓰면 직책에 자부심을 가지고 8년 동안 시장과 함께 일한 공무원은 무엇으로 보상을 받아야 하냐”며 후보의 발언을 질책했다.

이에 오성환 후보는 “그렇다. 선관위가 잘못 판단한 것”이라며 “잃어버린 8년, 뒤쳐진 10년은 당진시민들이 한 이야기이다. 행정 인·허가 시스템이 어려워 많은 시민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행정 시스템상 시장이 오른쪽으로 가면, 직원은 오른쪽으로 가게 돼 있다”며 “시장이 긍정적이면 직원들도 긍정이기에 시장은 부정적이면 안 된다. 지금은 직원들이 부정적이다”라며 현 행정 인·허가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를 두고 김기재 후보는 “지금 상당히 위험한 발언을 했다. 어떻게 시장이 오른쪽으로 간다고 직원이 오른쪽으로 가나, 공무원들도 판단할 수 있다”며 “각 부서에서 직책에 따라 일하고 있는데 그런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김기재 “4년 전에 소아병동 불가능하다더니”
오성환 “민간병원에 인력 지원? 법적 근거 있나”

공약 현실화 여부를 두고 공격에 나서며, 두 후보는 맞붙었다. 김기재 후보는 오성환 후보의 과거 소아병동 설립 발언과 관련해 의료원 공약 이행 여부를, 오성환 후보는 김기재 후보의 농축수산인 기본 소득 지급 공약, 보건 간호사 인력, 송산 산단 폐기물 환원 사업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김기재 후보는 “어느 순간 의료원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예비 홍보물과 다르게 지금은 소아병동도 언급하고 있다. 소아병동에 대해서는 4년 전 당진시장 후보로 나왔을 때 여러 제보에 의하면 소아병동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왜 다른가”라며 꼬집었다.

이에 오성환 후보는 “예비 홍보할 때는 (공약을) 검토할 단계에 있었고, 본 공보물은 공약사항을 확정하는 단계다.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이런 사항까지 다 검토한다”면서 “소아병동의 경우 성모병원이 이전하면 매칭으로 소아병동을 설립할 수 있으나, 과거에는 소아병동을 설치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서 소아과에 일요일이나 야간에 진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현실에 맞는 정책을 했었던 것”이라며 일축했다.

반면, 오성환 후보는 “지금 농축수산인 기본 소득으로 편성해야 하는 금액이 2만 5천가구, 50만원씩, 약 125억이다. 당진시 예산 중에 시장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예산이 얼마인지 아냐”면서 “시 예산 1조 3천억원 중 500억도 안 된다. 예산은 균형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역공했다.

당진시장 김기재 후보와 오성환 후보가연이은 토론회에서 의혹 제기, 흠집 내기 등 공방전을 벌이며 치열한 선거전으로 치닫고 있다. 두 후보의 치열한 난타전은 24일과 25일에 열린 토론회에서 벌어졌다. 우선, 두 후보는 공보물 내용을 두고 사실관계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시장 김기재 후보와 오성환 후보가연이은 토론회에서 의혹 제기, 흠집 내기 등 공방전을 벌이며 치열한 선거전으로 치닫고 있다. 두 후보의 치열한 난타전은 24일과 25일에 열린 토론회에서 벌어졌다. 우선, 두 후보는 공보물 내용을 두고 사실관계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이에 대해 김기재 후보는 “시장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은 없다. 세출 예산을 할 때 지역 균형발전과 현안을 따져서 편성한다”고 반격했고, 곧바로 오성환 후보는 “현재 공공의료서비스에서도 간호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 민간병원에 간호 인력 지원이 가능한 것인가? 법적근거가 있는지 답변 바란다”고 압박했다. 

김기재 후보의 “설립과 계획 추진에 시일이 걸리지만, 보건북지부에서 시행하는 간호인력 보건 공모 사업에 신청해서 진행할 예정이다”고 답했지만, 오 후보는 “충남에 사례가 없다”며 답변을 일축했다. 

오성환 “산폐장 환원사업 찬성인가, 반대인가”
김기재 “관련자 오 후보 캠프에..직접 물어보라”

오성환 후보와 김기재 후보는 송산 산단 산업폐기물 관련한 문제를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

오성한 후보는 “산폐장이 들어오면서 기업은 6천억원의 수입을 얻는데 당진시민은 피해를 본다. 당진시민들이 조금이나 혜택을 보기 위해 환원 사업과 함께 사업승인을 했어야 한다. 환원 사업에 대해서 찬성하냐, 반대하냐”며 환원 사업 찬·반에 대해 질문을 했다.

이에 김기재 후보는 “당시 집행부에 계셨던 분들이 현재 오 후보님 캠프에 계시니 직접 물어보라. 많은 시민단체가 성토하고 시의원들도 마음이 무거웠던 사업”이라며 “환경 감시 기구를 만들어서 산폐장을 철저히 관리하고 제대로 공사할 수 있게 하는 게 우선이다”고 답하며 한치 양보 없는 공방을 이어갔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