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장애아통합어린이집 치료사 지원사업 진행

당진시가 장애아통합 어린이집에 장애아동의 사회화 및 건강한 발달을 위한 치료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진시청 제공
당진시가 장애아통합 어린이집에 장애아동의 사회화 및 건강한 발달을 위한 치료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진시청 제공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장애아통합 어린이집에 장애아동의 사회화 및 건강한 발달을 위한 치료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도에서 최초로 시행된 당진시 장애아통합어린이집 치료사 지원사업은 장애아통합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장애아동을 직접 찾아가서 언어와 인지를 치료하는 프로그램이다. 

장애아통합 어린이집은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통합으로 보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로 현재 당진지역 장애아통합 어린이집은 다윗어린이집(북부권)과 힐스로하어린이집(남부권) 등 총 8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과 다르게 언어와 인지 등의 특수치료 담당 선생님이 없기 때문에 장애아통합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장애아들은 대부분 어린이집 외에 전문 치료실을 다니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재원 장애아의 상황, 부모의 처지에 따라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지난해 장애아통합어린이집 관계자들은 장애아의 사회화와 건강한 발달을 위한 치료사 지원을 당진시에 요청했고, 당진시는 장애아통합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장애아동 28명(2022년 3월 기준)에게 찾아가는 장애아동 특수치료프로그램 서비스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다윗어린이집 국호정 원장은 “장애아동의 조기 치료는 상당한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과 장애아통합 어린이집을 선택한 일부 학부모님은 일반 학교 진학을 목표로 하는 만큼 조기 치료가 필요해서 치료사 지원사업을 요청했던 것”이라며 “다행히 시에서도 긍정적으로 사업을 검토해줘서 진행될 수 있었고, 치료사 선생님이 아이가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해 언어치료를 비롯한 놀이도 지원하고 있어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장애아통합어린이집 치료사 지원사업은 6750만 원(시비 100%)의 예산이 투입되며, 프로그램은 3월부터 12월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지원사업은 북부권 거점인 다윗어린이집 외 2개소(대상 장애아동 15명)에는 언어치료사가 남부권 거점인 힐스로하어린이집 외 4개소(대상 장애아동 13명)에는 임상심리사(인지치료)가 매주 1회 어린이집을 방문해 1:1 개별 특수치료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당진시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장애아동에게 시기적절한 치료는 가장 중요한 만큼 1:1 개별 특수치료 서비스를 조기 제공해 잠재력을 촉진하고, 공교육에 적응할 수 있는 보육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면서 “사업이 단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시에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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