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해운관광에서 운영하는 도비-난지를 운항하는 도선 ⓒ청룡해운관광 제공
청룡해운관광에서 운영하는 도비-난지를 운항하는 도선 ⓒ청룡해운관광 제공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도비-난지항로 연안여객선 노선을 운영하는 청룡해운관광이 당진시의 연안여객선 공영화 및 경쟁선사 관련 연구용역 내용을 전면 반박했다.

본지는 5월 2일자 1406호 6면 ‘당진시, 버스 이어 연안여객선 공영화 추진’ 기사를 통해 도비-난지항로의 운영을 맡는 청룡해운관광은 매년 시에서 3억 7000만 원을 지원받고 있으며, 개인 차량을 싣고 난지섬을 왕복하는 유도선을 이용할 경우 대인 1인 편도 요금은 3만 9000원으로, 왕복 7만 8000원이라고 보도 한 바 있다.

청룡해운관광 관계자는 “기사에 언급된 3만 9000원은 수상택시 요금이고, 실제 차량 요금은 소형 1만 5000원, 중형2만 원, 대형 2만 5000원 그리고 1톤 차량 3만 4000원”이라며 “한강에 수상택시가 다니듯이 해경에서 어선을 이용한 위험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수상택시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 해서 일단 하나 만든 것이다. 수상택시를 한 달에 한 번, 혹은 두 번 이용할지도 모르지만, 한번 타고 가면 기름은 들어가니까 그렇게 요금을 책정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당진시 지원에 대해서는 “이용객은 8400원을 내고 왕복표를 끊어야 하는 것이 맞는데, 4200원 요금만 끊는다. 그러면 나머지 50% 요금에 대해서는 당진시에 돈을 달라고 신청해야 하는데, 결국 누구에게 주는 돈이겠나”라며 “바로 이용객을 위한 혜택이다. 우리는 힘들게 인건비를 들여서, 추가 계산해 일을 만들어 돈을 받을 뿐이고, 우리에게는 단돈 10원도 더 이득되는 것이 없다. 특히 주민들이 농수산물과 생활필수품을 배로 싣고 다니는 운송료를 받지 않고, 예산을 편성해서 혜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객선 이용객은 늘어나는 반면 결항률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용역 발표에 대해 청룡해운관광 관계자는 “우리는 365일 하루를 휴항한 적이 없다. 태풍이 불어서 기상 악화로 인해 통제가 내려지기 전에 우리가 배를 운영하지 않았던 적은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여객선을 공영화하는 것에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2020년 전부터 주민들은 (시에) 배를 사달라고 그랬고, 항만수산과는 80억, 90억 원을 들여 배를 주려고 했는데, 이에 청룡해운은 당진시에 우리에게 60억 원을 주면 넘기겠다고 했었다”라며 “이어서 평가금액이 40억 원이 나왔다고 하길래, 우리는 (40억 원으로) 가져가라고 했지만, 시에서 철회했다. 우리는 언제든지 공영화 가능성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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