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논에 물대기
[농부의 시] 논에 물대기
  • 당진신문
  • 승인 2022.05.06 08:49
  • 호수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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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수
문현수(당진시4H연합회장 역임/농업경영인)
문현수(당진시4H연합회장 역임/농업경영인)

푸른 산에 
꿩과 참새와 비둘기들이 
싱그러운 5월의 따스한 햇살 아래 
넓게 펼쳐진 놀이터에서 
마음껏 활기차게 뛰며 날아다니고 

들판에서는 농부들이 
갈아놓은 논에 물을 대느라
분주히 부지런히 움직이고 

누가 그랬던가
자식 입속으로 들어간
밥 넘어가는 소리와 
논에 물들어가는 소리가 
제일 듣기 좋은 소리라고 

논에 물이 들어가는 소리는 
일 년을 시작하는 소리요
풍년을 기약하는 아름다운 소리는
줄줄이 따라오는 물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논으로 달려간다 

봄 햇살에 
물들이 반짝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