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지나영 기자] 현대제철 당진공장 산소공장 8호기 건설현장에서 산소설비 배관이 폭발해 현대로템 연구원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후 3시 10분경 현대제철 당진공장 내 산소공장 8호기 신설공사 현장에서 산소생산설비를 점검하던 현대로템 소속 연구원 A씨(32)가 전신 70%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로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장에서 산소생산설비 시운전 점검 중에 갑자기 배관이 폭발하면서 불길이 치솟았고, A씨의 옷에 불꽃이 튀었다. 

이 사고로 A씨는 전신 70%에 해당하는 3도 화상을 입었고, 화상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설비 작업이 아니라 산소설비배관이 잘 돌아가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나갔다가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3도 화상을 입은 중증 환자로서, 29일 수술도 하는 만큼 회사에서는 우선 환자 치료에 무엇보다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사업장 규모는 처벌법에 맞지만, 사망사고는 아니기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는 아직 논하기 이르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은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파견해 안전 관리 문제가 있었는지 등에 대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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