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장 후보 윤곽..미니 대선 시동
민주당 단수공천에 한광희 반발
국민의힘 3인 경선..신경전 치열 

김기재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단수추천으로 공천을 받아낸 반면,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혈투를 벌이고 있다. 최종 공천자를 선출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국민의힘 충남도당 공천위는 지방선거 2차 경선 당진시장 후보자로 오성환 예비후보, 이해선 예비후보, 정석래 예비후보를 결정했다.ⓒ당진신문 김진아 PD
김기재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단수추천으로 공천을 받아낸 반면,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혈투를 벌이고 있다. 최종 공천자를 선출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국민의힘 충남도당 공천위는 지방선거 2차 경선 당진시장 후보자로 오성환 예비후보, 이해선 예비후보, 정석래 예비후보를 결정했다.ⓒ당진신문 김진아 PD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미니 대선’으로도 불리는 6ㆍ1 지방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3월 대선 직후 치러지는 만큼 여·야의 뜨거운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당진 지역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유지를, 국민의힘은 정권 교체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진시장 여·야 대진표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충청남도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과 18일 기초단체장 경선지역과 후보자 그리고 단수 후보자를 잇달아 발표했다. 우선, 김기재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단수추천으로 공천을 받아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최종 후보 자리를 놓고 김기재 예비후보, 김명선 충남도의장, 홍기후 도의원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김명선 도의장과 홍기후 도의원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기재 예비후보가 무혈입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선을 기대했던 한광희 예비후보가 강하게 반발하며, 19일 더불어민주당에 재심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당진시지역위원회 관계자는 “이의 신청은 충남도당이 아니라 중앙당에서 심사를 하는 부분이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다”면서 “답변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김기재 예비후보의 본격적인 선거 운동은 시의원 임기를 마무리하고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본선 티켓 놓고 신경전

반대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혈투를 벌이고 있다. 최종 공천자를 선출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국민의힘 충남도당 공천위는 지방선거 2차 경선 당진시장 후보자로 오성환 예비후보, 이해선 예비후보, 정석래 예비후보를 결정했다.

당초 국민의힘 당진시장 예비후보는 오성환, 이해선, 정석래, 최창용, 이성주 5명의 예비후보가 있었으나, 공천위는 최창용과 이성주 예비후보를 컷오프했다. 이후 세 명의 예비후보자 간에 살벌한 신경전이 펼쳐치고 있다.

이해선 후보와 관련해서는 공직생활 당시 논란이 됐던 산폐장과 관련해 네거티브 공방이 펼쳐지고 있고, 오성환 예비후보는 선거법 위반 신고 및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음모론 공방을 펼치고 있다. 또한 “마지막 도전”이라며 사활을 걸고 있는 정석래 예비후보 역시 들쑥날쑥한 여론조사 결과에 반발하며,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는 상황.

이처럼 세 명의 경선후보자의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면서, 국민의힘 당진당협에서는 경선 결과에 따른 잡음을 우려하며 후보자들에게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진당협 관계자는 “아무래도 후보들이 급하니까 치열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을 것이고, 우리도 이해한다”면서 “다만, 경선이 끝나고 한 명의 공천자가 나오면 단합된 모습으로 선거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당에서는 후보자들에게 경선 결과를 받아들이고, 원팀으로 선거를 치루자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국민의힘은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경선을 치룬다. 경선 방식은 책임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각각 50%씩 반영되며, 결과는 5월 1일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진신문 김진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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