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장고항 화장실 대란..임시 화장실 설치한다
당진 장고항 화장실 대란..임시 화장실 설치한다
  • 지나영 기자
  • 승인 2022.04.16 12:00
  • 호수 14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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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11월까지 임시 간이 화장실 두 곳 임시 설치·운영하기로
“캠핑족 막기보다, 당진시에 대한 좋은 이미지 심어줄 필요 있어”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장고항을 찾는 많은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간이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한다. 

장고항은 최근 공짜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캠핑족들이 주말에만 최대 400대까지 찾아오고 있다. 더욱이 제철을 맞은 실치를 맛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며, 주말이면 장고항에는 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관련기사:“주말에는 400대까지 온다”..장고항, 캠핑족에 몸살, 1402호)

이처럼 장고항을 찾는 관광객과 캠핑족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화장실의 경우 수산물유통센터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지만, 남·여 각 한 개씩이어서 많은 이용객을 수용하기란 어려운 상황. 

이에 당진시는 오는 11월까지 간이 화장실 두 곳을 임시로 설치해 운영키로 결정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추가로 설치되는 간이 화장실은 오는 11월까지 수산물유통센터 두 개의 출입구 앞에 각각 하나씩 임대 설치될 예정이며, 임대비용은 매달 400만 원이다. 다만, 겨울에는 장고항을 찾는 관광객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오는 6월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면 간이 화장실 한 곳을 철거할 예정이다.

당진시 항만수산과 관계자는 “수산물유통센터가 개장하고, 국가어항 시설이 들어설 공간에  많은 캠핑족들이 찾아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화장실은 관광객과 캠핑족들 누구나 필요한 시설인 만큼 이 부분은 해결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간이 화장실을 임대로 설치하는 것으로 할 예정이며, 겨울이 되면 장고항을 찾는 관광객과 캠핑족이 줄어들어 수산물유통센터 화장실로도 충분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최근 장고항을 점령한 캠핑족에 대해서는 “관리 주체 변동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시에서 캠핑족을 완전히 막을 수 없다. 오지 말라고 하거나, 무조건 철수 시키면 혹시라도 장고항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 것도 우려되는 점도 사실”이라며 “한편으로는 장고항이 신생 국가어항으로 캠핑족들에게 쉴 수 있고, 여유 있게 놀 수 있는 장소라는 이미지를 주면, 나중에 또 다른 관광객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지금 당진시 입장에서는 무조건 막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현재 캠핑족들이 자리잡고 있는 골재가 깔린 공간에는 여객 터미널을 비롯한 국가어항 시설이 들어설 예정인 만큼 향후 준공이 시작되면 이 문제도 하나씩 정리가 될 것이다.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당진시 항만수산과 관계자는 “날이 풀리면 장고항에서 어민들의 어선도 바다로 나가야 하는 만큼 사전에 공간을 확보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시에서는 배출되는 쓰레기를 치우고, 화장실 설치 등 최대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장고항을 찾는 캠핑족들 역시 협조해서 시설을 깨끗하게 잘 이용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