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당진신문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당진신문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이 당진시장 선거 불출마를 결정했다.

15일 김명선 충남도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도의회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6·1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오랜 시간 고민을 거듭한 끝에 어렵게 결정한 사안”이라며 “의장으로서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완수한 후 안정적인 의회를 다음 대에 넘긴 후 당진시를 위한 변화의 길에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앞서 김명선 도의장은 14일 어기구 국회의원과 측근들을 차례로 만나 선거 불출마 입장을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선 충남도의장 측근은 “매달 열리는 전국 16개 시군 의장단 협의회에서 5월 2일까지는 후보 등록을 미루자고 결의한 상태였다”며 “지금 각 당들이 경선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도의회 의장을 그만두는 것은 책임 정치에서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더욱이 1월부터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인사권과 같은 부분이 의회로 넘어왔고, 의장이 없으면 행정이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는 압박도 상당히 받아왔다”며 “그렇기에 의장님 입장에서는 사퇴를 하고 당진시장 출마를 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불출마가 정계 은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당과 협의해 어떤 역할을 할지 결정할 것이고, 다른 선거에 출마할지 여부는 정해진 것은 없다. 의원님은 선거에 나서는 것만이 꼭 정치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선 도의장의 불출마에 따라 당진시장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김기재 △한광희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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