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성미술관에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강철을 소재로 바람을 형상화한 임재석 작가의 초대 기획 조각전 ‘바람의 형상(SHAPE OF THE WIND)’이 30일까지 순성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강철을 소재로 바람을 형상화한 임재석 작가의 초대 기획 조각전 ‘바람의 형상(SHAPE OF THE WIND)’이 30일까지 순성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당진신문=이혜진 수습기자] 강철을 소재로 바람을 형상화한 임재석 작가의 초대 기획 조각전 ‘바람의 형상(SHAPE OF THE WIND)’이 30일까지 순성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임재석 작가는 한국 작가 최초로 프랑스 폴 베두(paul Bedu) 시립미술관에서 초대 개인전을 연 조각가로, 2008년 제 29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조각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개인전 11회, 그룹전 230여회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당진문화재단 ‘2022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지난 1일부터 열린 이번 전시에서는 용접을 통해 세포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그러나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바람의 형상을 강철과 강철주물들로 표현한 26점의 조각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 전시된 조각 작품은 동양적인 여백의 미와 서양미술 현대조각의 조화가 돋보인다.

강철을 소재로 바람을 형상화한 임재석 작가의 초대 기획 조각전 ‘바람의 형상(SHAPE OF THE WIND)’이 30일까지 순성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강철을 소재로 바람을 형상화한 임재석 작가의 초대 기획 조각전 ‘바람의 형상(SHAPE OF THE WIND)’이 30일까지 순성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임재석 작가는 “이번 신작 바람의 형상은 단일 주제와 단일 제목으로 가장 단순하게, 너무 많은 것을 담을 필요 없이 주관적인 사고를 표현하려고 했다”며 “시간의 흐름까지도 담아낼 수 있는 철은 시간에 따라 작품이 변하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다. 무거운 철이라는 소재로 가장 가벼운 바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조각은 그림과 달리 다각도의 모습을 통해 작가가 설명하지 못한 부분을 관람객들이 직접 찾아볼 수 있다”며 “잔잔히 불어오는 미풍을 상상하며 관람객 스스로 작품에 담긴 자신의 이야기와 작가의 바람을 느껴보길 바란다” 고 전했다. 

순성미술관 이병수 관장은 “철로 형상화한 3차원 공간형성, 바람을 조각한 작가의 시선은 허상을 실상으로 재현하고 있다”며 “허상과 실상의 경계를 표현해낸 작가의 조각을 통해 농촌문화의 다양성 확보와 문화 체험을 좀 더 확장 시키고, 표현의 다양한 가능성을 문화 예술적으로 고민해보게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2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은 관내의 시각예술 전시 공간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의 전시 활동 거점 확충과 지속적인 창작환경 조성을 위한 당진문화재단 사업으로 순성미술관, 그 미술관 등 당진에 있는 6개 미술관이 참여한다.

강철을 소재로 바람을 형상화한 임재석 작가의 초대 기획 조각전 ‘바람의 형상(SHAPE OF THE WIND)’이 30일까지 순성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강철을 소재로 바람을 형상화한 임재석 작가의 초대 기획 조각전 ‘바람의 형상(SHAPE OF THE WIND)’이 30일까지 순성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당진신문 이혜진 기자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