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생태 공부하려 시작한
재능기부로 주민에게 기쁨 나눠

3월 27일, 한성필하우스 아파트 광장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별똥달 마을장터’ 구경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3월 27일, 한성필하우스 아파트 광장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별똥달 마을장터’ 구경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봄 햇살로 가득했던 3월 27일, 한성필하우스 아파트 광장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별똥달 마을장터’ 구경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진행된 마을장터에서 주민들은 텃밭 화분 만들기, 손 세정제 만들기 등의 체험에 참여했고, 이들의 얼굴은 환한 미소로 가득했다. 특히, 행사 당일 화분과 거름을 사고, 육묘장에 가서 채소들을 고르고, 화분에 딸기와 채소들을 심으며 행사를 준비한 ‘한 가족 봉사단’의 단원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한 가족 봉사단은 지난 해 7월 고등학생, 통장님 부부, 아이 둘의 엄마 등 아파트 주민 10여 명이 모여 환경과 생태계를 함께 공부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봉사단체이자 마을 동아리다.

3월 27일, 한성필하우스 아파트 광장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별똥달 마을장터’ 구경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3월 27일, 한성필하우스 아파트 광장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별똥달 마을장터’ 구경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3월 27일, 한성필하우스 아파트 광장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별똥달 마을장터’ 구경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3월 27일, 한성필하우스 아파트 광장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별똥달 마을장터’ 구경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한 가족 봉사단의 한은경 씨는 “몇몇 지인들과 공통되는 관심사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환경에 대해 공부하고, 씨글래스 만들기, 아이스팩을 씻어 당진어시장에 보내기 등의 활동을 해보자며 봉사단을 만들었다”며 “지난 10월 말에는 마을 장터를 처음으로 열어 체험활동을 했었는데, 주민들의 호응이 좋았다. 다음에도 행사를 다시 열면 좋겠다는 의견도 많아서 두 번째 마을 장터를 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보다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 진행 덕분이었을까. 작년보다 더 많은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만족스러운 체험 행사가 펼쳐졌다고...

행사 당일 한 어르신은 “젊은 사람들이 마을을 위해 이런 수고스러운 일을 해주니 고맙다”며 봉사 단원들의 손을 꼬옥 잡아주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마을 장터를 준비하면서 한가족 봉사단은 마을회도 만들었다. 지난겨울 아이스팩 수거 봉사를 잠시 멈췄던 봉사단원들에게 대덕4통 김주민 통장이 마을회를 만들어 주민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자는 의견을 내놨다.

3월 27일, 한성필하우스 아파트 광장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별똥달 마을장터’ 구경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3월 27일, 한성필하우스 아파트 광장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별똥달 마을장터’ 구경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3월 27일, 한성필하우스 아파트 광장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별똥달 마을장터’ 구경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3월 27일, 한성필하우스 아파트 광장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별똥달 마을장터’ 구경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일부 봉사단원들은 기존의 마을회 활동과는 차별화된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마을회 운영을 결정했다. 

이에 서울과 당진에서 오랫동안 역사기행을 기획했던 경험을 갖고 있던 한은경 씨는 한 달에 한 번씩 한성필하우스 아파트 인근에서 역사기행을 진행했고, 지난 3월 26일에는 안국사지에서 불교 문화와 승전목에 대해 함께 지식을 나눴다.

또한, 그림책을 읽어주거나 혹은 비폭력 대화법을 알리기 위한 대화를 잘하는 법 강의 그리고 대덕산 등에서 환경 플로깅을 진행했다.

한은경 씨는 “아직 우리 동아리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참여하겠다는 분들은 적지만,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면 한성필아파트만의 마을 동아리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들이 함께 모이는 시간을 마련해, 자주 모일 수 있으면 좋겠다. 한성필하우스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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