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하는 경우나 사무실, 상가 청소가 필요할 때 어떤 기준으로 업체를 선택 해야 될까요?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얻은 정보만 가지고 청소 업체를 선택을 할 경우 그 피해가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에 이번 주는 가사도우미부터 특수청소까지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청소전문업체 ‘바른청소생활’ 김초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청소전문업체 ‘바른청소생활’ 김초희 대표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청소전문업체 ‘바른청소생활’ 김초희 대표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Q. 대표님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당진 신평면 출신으로 신평고를 거쳐 인하공업전문대학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하다가, 청소업체를 창업하게 된 쌍둥이 엄마 김초희입니다.

Q. 바른청소생활은 어떤 회사인가요.

바른청소생활은 거주청소부터 특수청소까지 아우르는 청소업체로, 직접 청소를 하기도 하고 또 고객님 요구에 맞는 업체를 컨설팅해서 연결해주는 플랫폼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소 나이대가 높은 업계 특성상 젊은 인력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고객분들의 신뢰도가 높은 편입니다. 

Q. 쌍둥이 엄마로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어렵지 않은 일이 있을까요. 노동자, 청소업체 대표, 엄마, 아내로 그 어떤 역할에서건  힘들고 지칠때가 있습니다. 이건 저만 느끼는 어려움은 아닌 것 같아요. 대한민국 맞벌이 엄마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청소 장비를 구매하려면 당진을 벗어나야 하는 일이 빈번한데,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 전전긍긍하기도 했었구요. 일 특성상 주말에도 일을 할 때가 있다 보니 아이들과 시간을 온전히 함께 보내지 못해 항상 마음 한켠에는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그러다 작년 가을 쯤 스트레스로 인해 심적으로 힘든일이 있었는데요. 그 이후 지금은 일에 대한 욕심을 조금은 내려놓고 아이들과도 알찬 시간을 보내려 노력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의 어린 시절은 다시 오지 않으니까요.

Q. 회사의 목표와 보람은 무엇인가요?

퇴직 이후 어플 개발을 했었죠. 아쉽게도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프로그램 개발자가 없으니 지속적으로 돈이 들어가더라구요. 그 당시에는 ‘수수료 받으면서 편하게 돈을 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이후 오프라인으로 플랫폼 사업을 가져오게 되었고, 직접 현장에서 고객들의 신뢰를 받으면서 청소도 더 적극적으로 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어플 프로그램에 가려져 있던 ‘사람’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우리 직원 막둥이가 올해 몇 살인지, 내일 찾아가는 고객 자녀가 아토피가 있는지, 꼼꼼하게 살피게 되었어요.

제 목표는 고객과 직원 모두 행복을 함께 누리는 회사가 되었으면 하는거예요. 대기업처럼 큰 회사는 아니어도 대표와 직원이 소통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고, 그로 인해 바른청소생활 팀워크가 좋다는 이야기를 고객들에게 들었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Q. 코로나19가 회사 경영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

코로나19로 인해 비접촉을 원칙으로 했어요. 부득이 하게 고객님이 현장에 계신 경우에는 고객님의 마스크 착용은 필수고요. 거부 의사를 밝히면 예약을 받지 않도록 원칙을 세웠습니다. 이런 원칙에 어떤 분들은 유난이라면서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요. 고객들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저희 직원들의 안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최근 오미크론이 확산되기 전 까지는 직원들 중에 격리되거나 접촉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요. 이후 저희도 피해갈 수가 없었죠. 그래서 현재는 두 팀으로 나눠서 작업하고 있어서, 어느 한 팀이 확진되어도 다른 한 팀이 현장에서 작업을 이어갈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청소전문업체 ‘바른청소생활’의 화장실 창소 전후 모습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청소전문업체 ‘바른청소생활’의 화장실 창소 전후 모습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Q. 구체적으로 어떤 작업을 하시나요

사실 청소 분야는 매우 넓습니다. 유리창, 식당, 상가, 학교, 계단, 외벽, 비둘기집, 고독사, 공장 등등 청소도 하고 폐기물 철거, 방역, 화재복구 등등 청소업체에서 하는 것이 맞나 싶은 것까지요. 

최근 코로나로 인력수급이 어렵다보니 문의가 오셔도 가끔 스케줄이 맞지 않을때가 있는데요. 이를 ‘돈 되는 것만 하나?’ 라고 오해하시는 고객님도 계십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업체는 불러주시는 곳은 언제든지 달려갑니다.

Q. 위드코로나 시대, 창업을 시작하려는 청년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사업하다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비록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밀고 나가는 추진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가 인정받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기보다는 내가 생각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내 가치를 인정받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1인 창업이 생각처럼 진척이 되지 않으면 외롭고 힘들기도 합니다. 그때 마다 지금 나에게 중요한 1순위가 어떤 것인지 생각하면서, 앞만 보지 말고 옆도 보면서 주도면밀하게 사업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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