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산의 진달래. ⓒ당진시청 제공
아미산의 진달래. ⓒ당진시청 제공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전국으로 확진자 수가 30만여 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올해에도 당진의 대표 봄 축제를 즐길 수 없게 됐다.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당진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8,180명(#24581~#32760)이다. 이처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대규모 확산이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당진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확산 방지를 위해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와 순성 매화 벚꽃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는 매년 4월 초마다 면천읍성 일원에서 역사적 의미를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았었다.

순성 매화 벚꽃 축제가 열렸던 순성면 갈산리부터 성북리까지 길게 이어진 벚꽃길은 당진의 명소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축제는 개최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봄이 되면 당진의 벚꽃을 보기 위해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행사는 개최되지 않지만, 당진시는 벚꽃길 구간을 폐쇄하지 않고 개방하여 방문객의 벚꽃 구경을 할 수 있게 해 아쉬움을 달랠 계획이다. 이 외에 당진의 또 다른 대표 봄 축제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와 장고항 실치축제는 취소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진행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당진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2019년 마지막 축제 이후 제대로 축제를 개최하지 못했던 만큼 최대한 축제를 진행하려 해봤지만, 아무래도 전국 확진자 수가 급증하니까 취소 결정을 해야만 했다”면서 “내년에는 우리 지역의 대표 봄 축제들이 개최되어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함께 즐기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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