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이·통장 협의회 최우현 대호지면 협의회장

당진시 이·통장 협의회 최우현 대호지면 협의회장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시 이·통장 협의회 최우현 대호지면 협의회장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다른 읍면동에 비해 대호지면은 개발이 더디면서 인구가 예전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아직 적절한 인구 정책이 추진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는 최우현 대호지면 이장협의회장. 이 때문에 대호지면에 적합한 획기적인 인구 증가 정책이 필요하다고 여기며, 협의회장 임기 동안 이 점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최우현 협의회장은 현재 당진시 농업회의소 소장을 함께 맡으며, 당진의 산업 발달 속에서 농업의 조화를 이뤄내 농업인의 권익 보호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당진시 농업회의소 소장도 맡고 있다

그렇다. 농업회의소는 농업인을 대표하는 하나의 기관으로, 우리 농업에 필요한 정책이나 대응방안 등을 하나의 목소리로 모아 시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장도 주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고,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올해 대호지면 이장협의회장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저에게 중책을 맡겨준 이장님들에게 감사하다.

●대호지면의 특별한 특징이 있다면?

과거 대호지면은 서산에 속했던 마을이었지만, 지난 1957년 당진으로 편입됐던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대호지면에는 4.4독립만세 운동의 발원지로 애국충절의 고장이자, 충장사, 남이흥장군문화제 등의 다양한 문화유적의 지역으로 꼽히고, 삼면이 호수로 둘러싸인 마을이다. 

이처럼 관광단지로 조성해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고 있는 대호지면이지만 예전과 비교해볼 때 크게 개발된 것이 없어 아쉽다.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가 있다면?

문화유적을 지켜야 하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아무래도 산업단지로 개발하기에는 대호지면의 위치가 당진 지역의 안쪽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산업화와 문화관광단지 등의 개발이 미뤄지면서, 마을 인프라 개선 및 개발은 다른 마을보다 더딜 수 밖에 없었고, 대호지면에 인구는 감소하게 된 것 같다.

●대호지면의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인구수 감소다. 올해 1월 대호지면 인구는 2,400명이 무너져 2,386명으로 기록됐다. 아무래도 젊은 인구 유입은 없고, 기존에 거주하던 어르신들은 돌아가시면서 인구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다. 대호지면은 당진의 다른 읍면동보다 고령화가 심각하다. 이 때문에 대호지면을 위한 인구 정책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인구 유입을 위한 대안이 있다면?

무엇보다 정책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겠지만, 지금 대호지면의 인프라를 이용한 인구 유입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대표적으로 대호지면에는 대산-석문 고속도로 공사를 앞두고 있는데, 고속도로 개통이 되면 아무래도 대호지면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만큼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서 대호지면에 필요한 시설이나 인프라를 개설해야 할 것이다. 물론 고속도로 개통은 찬성과 반대 여론이 있겠지만, 당장 대호지면 인구 유입과 개발을 위해서는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야 할 것이다. 

또한 4.4독립만세운동 역사공원 조성 사업도 추진되고 있는데,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정책이 마련되야 할 것이다.

●주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코로나19로 모든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고령의 어르신들은 바깥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셨다. 앞으로 대호지면 이장단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 


※대호지면 이장단

△최우현(두산1리) △차택순(조금리) △이영식(사성1리) △최충렬(사성2리) △차경열(적서리) △남대우(도이1리) △최영민(도이2리) △김동헌(두산2리) △최규범(장정리) △원석헌(송전리) △이해성(마중리) △전석호(출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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