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탁구전용센터가 당진에 있다?
전국 최고 탁구전용센터가 당진에 있다?
  • 김정훈 미디어팀장
  • 승인 2022.03.12 09:30
  • 호수 13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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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스포츠센터 ‘오범석’ 관장
“더 많은 시민이 탁구 즐길 수 있길”

[당진신문=김정훈 미디어팀장] 지금도 회자되는 양영자와 현정화의 올림픽 결승전과, 남자 탁구 결승전에서 유남규의 승리 모습은 아직도 많은 이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영상이다. 특히,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신유빈 선수는 어린 나이에도 기죽지 않는 모습으로 우리나라 탁구의 미래를 보여주며 온 국민을 열광에 빠트리기도 했다.  

탁구는 실내에서 하는 경기로 길이 274cm, 폭 152.5cm, 높이 76cm의 녹색 또는 파란색의 탁구대에서 라켓과 공으로 진행되는 실내경기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테이블을 통해 테니스를 즐긴다 하여 본래는 ‘테이블 테니스’라고 하는데, 탁구대와 라켓에 공이 맞을 때마다 핑 퐁 하는 소리가 나 흔히 ‘핑퐁’으로 불리기도 한다.

1980년대 중국이 ‘핑퐁 외교’라며 탁구를 통해 서방과의 외교를 하기도 했으며,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에서는 우리나라의 현정화 선수와 북한의 리분희 선수가 분단 46년 만에 ‘남북 단일팀’을 이루며 뜨거운 마음이 되는 순간을 만들기도 한 역사적인 스포츠이기도 하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바로 이 탁구와 연관된 곳으로 당진시 시곡동에 위치한 탁구스포츠센터(관장 오범석)다. 얼핏 듣기에 당진시에서 운영하는 탁구 전용 스포츠센터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곳은 순전히 개인이 설립한 당진에서는 유일한 탁구 전용 스포츠센터다.

당진시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3곳 정도의 탁구장과 몇몇 사회복지관 내에 탁구대를 설치해 주민들이 탁구를 즐길 수 있게 했지만, 단순히 취미 이상의 탁구를 즐기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탁구를 배우거나, 본격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딱 좋은 스포츠센터다. 

탁구스포츠센터 대표인 오범석 관장은 과거 초등학교 시절 선수 생활을 하며 탁구와 연을 맺었다. 실제로 80년대 중·후반 당시 당진에는 순성초, 당산초, 정미초 등에서 탁구부를 운영했었다. 특히 순성초등학교 탁구부는 충남지역 초등학교 탁구부 중에서도 상위권으로 나름 알아주던 학교였다고. 

하지만 당진에는 탁구로 진학을 할 중학교 팀도 없었고, 탁구부를 운영하는 타 지역의 중학교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있어도 부모의 반대로 운동을 그만두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오범석 관장도 당시 소년체전에 나간 후 타 지역의 중학교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으나, 부모님의 반대로 운동을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 

그랬던 오 관장이 탁구스포츠센터 문을 열게 된 계기는 탁구였다. 오범석 관장은  “당진을 떠나 사업을 하다 보니 몸이 불기 시작하고 그 후유증으로 무릎이며 허리며 많이 아파서 그때 시작한 운동이 탁구였다”며 “탁구를 시작한 뒤 몇 일만에 10kg가량 감량을 했다. 건강도 좋아지고 사업으로 지쳤던 내 삶에 다시 활력이 생겼고, 결국 지금의 ‘탁구스포츠센터’의 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에 문을 연 ‘탁구스포츠센터’는 일단 내부에 기둥이 없어 탁구를 즐기기에는 최적의 공간으로 14대의 탁구대와 혼자 연습이 가능한 2대의 탁구 연습기가 있었다. 

특히 14대의 탁구대 중에서 10대는 시합용으로 웬만한 동호인 대회까지도 운영이 가능할 정도였다. 이렇다 보니 다른 지역에서도 시설이 좋기로 소문이나 당진으로 원정 경기를 하러 올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이곳의 최대 장점은 무릎이나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게 바닥에서 10센티미터 정도를 띄워 설치한 렉스 코트 바닥이다. 

이에 대해 오범석 관장은 “다른 지역의 탁구연습장의 경우 기본적인 시설들은 좋았지만, 이처럼 바닥에 신경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이 바닥의 특성이 오랜 시간 동안 탁구를 해도 허리나 무릎에 거의 무리가 오지 않아 직접 경험한 탁구인들이 운동을 해보곤 너무 좋아 한다”고 하며 “저희 탁구스포츠센터는 시설이나 모든 면에서 대 도시의 탁구 센터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동호인들을 위한 시합 전용센터로는 전국에서 최고인 셈으로, 단순히 돈을 목적으로 시작하지는 않았다”며 “저 스스로 탁구를 사랑하고, 당진에 젊은 탁구인들의 증가를 원해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당진의 탁구 인구는 약 400여명 정도인데 짧은 기간이지만 저희 센터에 등록 하신 분이 60여 명 정도이며 일반적으로 방문 하는 분까지 약 150여 명”이라며 “탁구를 시작하다 보면 좀 더 큰 곳에서 잘하는 사람들과 경기를 해 보고 싶어 하는데 저희 센터는 그런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겨난 클럽”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현재 당진에는 다양한 종류의 동호인 스포츠가 있지만, 정작 탁구동호인들이 탁구를 즐길 만한 공간이 부족 하다”며 “저희 탁구스포츠센터에서 탁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먼저 만들었으니 앞으로 고대 체육관에서도 탁구를 위한 문을 열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탁구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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