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배학기
미명의 문을 열고
아무도 모르게 내게로 와서
너는
한 송이 꽃이 되었다
밤이면
밤마다
비밀한 창문을 열고
살포시 다가와
별빛처럼 아름다운 얘기로
촉촉한 키스를 보내주던 너, ...
어느 날
내가 잠시 한눈판 사이
단 한마디 말도 없이
너는
봄꽃 지듯 아스라이
유성 따라 가버리고 말았다.
약력
송악읍 거주, ‘76년 신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참여문학, 서석문학 신인상. 사)한국문협중앙위원 사) 심훈: 한국인간상록수시인, 사)학전문학관 관장, 아시아서석문학 경인지회장. 시집『그리운 연석산』외 다수. 당진시인협회원
당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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