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이·통장 협의회장 인터뷰
이흥주 정미면 이장협의회장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정미면 도산리가 고향인 이흥주 이장은 당진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니고, 젊은 시절에는 서울에서 30여 년간 직장 생활을 했었다. 퇴직 이후 도산리로 돌아온 이흥주 이장은 고향에 대한 애착으로 동네 주민들과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면서, 마을 일이라면 늘 앞장서 일했다. 

그리고 도산리 이장을 맡은 지 6년 차에 접어든 올해 1월 정미면 이장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이흥주 이장. 앞으로 그는 마을 17개 리 이장들과 자주 소통하며 마을 발전을 위해 함께 일하자는 단결력을 키우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이흥주 정미면 이장협의회장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이흥주 정미면 이장협의회장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정미면 이장협의회장 취임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영광에 앞서 이장협의회장이라는 중책을 저에게 맡겨 주신 정미면 이장님들에게 감사하다. 정미면에는 주민 숙원 사업과 현안 해결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한 만큼 임기 동안 열심히 일하겠다. 그리고 정미면 이장님들과 우호적인 관계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마을 발전을 위해 함께 일하자는 단결력을 키우고, 소통을 통한 권익 신장을 이뤄내겠다.

●임기 동안 추진할 마을 역점 사업이 있다면?

우선 주민들과의 신뢰를 구축하겠다. 아무래도 정미면에는 젊은 인구 유입에 따라 기존에 거주하던 원주민들과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민들 간에 화합을 이뤄내고 싶다. 두 번째, 마을에는 여러 가지 숙원 사업이 남은 만큼 마을 이장님들과 잘 해결해 나가고 싶다. 마지막으로 다른 마을과 비슷하게 정미면도 고령 인구가 많은 만큼 어르신을 위한 방범시설 및 편의시설 해결에 역점을 둬야 한다.

●마을 숙원 사업이라면 어떤 내용인가?

대표적으로 배수로 정비, 마을 진입로 확충, 논두렁 정비 등이 있다. 마을 진입로는 주택과 주택 사이에 길을 보수하고, 정미면 진입로를 재정비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진행은 되었지만, 아직 해야 할 곳이 남아 있다.

그리고 기존에 노후된 양·배수장 및 배수로를 보강해 마을 농민들에게 농업의 편의를 높여야 한다. 정미면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숙원 사업이다. 집중호우가 예상되면 보통 논두렁이 무너지거나 물이 범람해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그렇기에 논두렁 정비도 시급하다.

●철탑 문제로도 골머리를 앓았었다.

그렇다. 지금도 철탑으로 인한 주민 간에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특히, 세워진 철탑에서 700m 이내에 거주하는 경우 한전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는다. 그런데 말이 700m라고 하는데, 사실 그 이상 넘어가도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고 한다.
사실 이장을 맡으면서 주민들의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 그렇기에 이통장협의회장을 맡는 동안 이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주민 간에 이해관계를 풀어내려 한다.

●앞으로 정미면 이장협의회에서 추진할 사업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이장단협의회에서 주관해서 활동하기란 어려웠지만, 상황이 나아진다면 자체사업을 발굴해 시행할 계획이다. 아무래도 사업의 주 목적은 주민 간의 화합차원의 자체 워크숍 등의 행사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한 말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마을 주민들이 함께 화합하고 신뢰한다면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를 요청하며, 이장단과 정미면의 발전을 위해 더욱 앞장서겠다. 많은 관심과 좋은 얘기 해주시기 바란다.


◆정미면 이장단

△이흥주(도산리) △박영일(천의1리) △김인태(천의2리) △최영길(승산리) △이종승(대조리) △구승회(매방리) △이한범(우산리) △권명한(하성리) △문한석(산성리) △최정현(덕삼리) △최성태(봉성리) △정재현(수당리) △최안묵(사관리) △나근왕(대운산리) △육정균(덕마리) △박홍철(신시리) △장철석(모평리) △이명용(봉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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