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당진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 수는 1,002명(#2791~#3792)인 가운데 10대 미만 영유아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당진신문 김진아 PD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당진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 수는 1,002명(#2791~#3792)인 가운데 10대 미만 영유아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당진신문 김진아 PD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당진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 수는 1,002명(#2791~#3792)인 가운데 10대 미만 영유아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 설 명절 연휴 전 지역 내 보육 기관에서 재원 아동 및 교직원 등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이에 당진시는 지난 1월 30일 지역 내 136개소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설 명절이 끝나기 전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등원(출근)하라고 긴급 권고 조치했다.

하지만 영유아 중심의 확산세는 여전하다. 28일부터 11일 오전 11시까지 지역 내 어린이집 29곳에서 영유아 확진자 74명, 교직원 18명이 발생했다.

기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확진자의 최종 등원일(출근일)부터 7일간 기관은 이용제한 조치 받는다. 

다만, 가정어린이집의 경우 공간이 좁다는 점에서 전체 이용제한 명령이 내려지며, 민간의 경우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반만 이용제한 조치를 받고 있다. 

이처럼 영유아 중심의 감염이 이어지면서 일부 학부모들은 자발적으로 등원을 자제하고 있지만, 맞벌이 가정에서는 돌봄 공백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당진시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감염에 따른 일시적 이용제한으로 기관에 보낼 수 없는 맞벌이 가정과 같은 학부모님들을 위한 지원책은 현재로서는 없다”면서 “어린이집의 경우 보건복지부나 방역당국에서 지난해 11월 이후 방역지침을 바꾸지 않았다. 아무래도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어지고, 상황이 바뀌고 있는 만큼 방역당국에서는 현실성에 맞는 어린이집 방역 대책과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미크론에 맞춰 ‘셀프 방역’ 시행

전국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급증하고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방역체계도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방지 위주로 바뀐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고위험군 이외 확진자는 스스로 통제하고 조심해서 건강을 관리하는 이른바 ‘셀프 방역’ 재택치료 체계를 1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집중관리군에는 60세 이상, 50대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 등이 포함되며, 이외 확진자는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돼 ‘셀프 방역’을 하는 것을 통해 의료 여력을 집중관리군에 집중될 계획이다. 

당진시는 오미크론 변이 방역 필수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재택 치료 키트는 7종에서 5종으로 줄여 60세 이상과 먹는 치료제 대상자 등 집중관리 환자에게만 지급한다.

반면, 일반관리군과 공동격리자 대상으로는 재택치료키트가 제공되지 않는 만큼 사전에 구비해야 하며, 동거가족의 병·의원 방문, 의약품·식료품 구매 등 2시간 이내의 필수 외출은 허용된다.

만약, 재택치료 도중 아플 경우 인근 병·의원으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24시간 운영되는 채택치료 의료상담센터에서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기존의 복잡한 격리제도도 대폭 간소화됐다. 기존 접종 완료자는 7일, 미완료자는 10일이었던 격리 기간은 검체 채취일부터 접종력과 관계없이 7일로 바뀌었다. 

확진자의 동거가족은 백신 접종 완료자인 경우 공동 격리에서 수동감시 대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지만, 공동 격리 중 확진될 시 다른 가족의 추가 격리 없이 당사자만 7일간 격리한다. 그리고 미접종자 혹은 2차 접종후 90일 경과됐다면 재택치료자와 함께 7일간 격리한다.

확진자 이동경로 등에 대한 조사방식도 확진자 스스로 휴대폰에 발송된 문자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손 씻기, 마스크착용, 주기적 환기 등 지속적 방역수칙 준수가 필수”라며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하시고 유증상 시 신속항원검사를 위한 기관방문 및 자가검진키트를 통해 신속히 검사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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