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봄이라고 하네요
[농부의 시] 봄이라고 하네요
  • 당진신문
  • 승인 2022.02.10 16:57
  • 호수 1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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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수
문현수(당진시4H연합회장 역임/농업경영인)
문현수(당진시4H연합회장 역임/농업경영인)

물댄 논에는 수정같은 얼음이 
햇빛에 반짝이고 

며칠 전 내린 눈이 
그늘진 산 귀퉁이 사이로 
아직도 겨울인 듯 움츠리고 있는데 

벌써 봄이라 하네요 

가슴에는 방 문을 
열어 놓은 듯 찬바람이 파고들어 
머리는 아직도 겨울인줄 아는데 

봄이라고 하네요 

냇가의 얼음이 녹아 구멍이 생겨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들리면 
봄의 소리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