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시의원이 되어 의회 문턱 낮추겠다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도의원과 당진시의원 선거 출마를 결심한 예상 후보자들이 자신들의 경력을 드러내며, 유권자에게 얼굴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충남도의원, 당진시의원 예상 후보자를 대상으로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출마를 결심한 이유와 향후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인터뷰는 충남도의원 1·2지역구와 당진시의원 가·나·다·라 지역구 순이며, 후보 순서는 정당과 상관없이 가나다 순이다. 


박명우(더불어민주당) ⓒ당진신문
박명우(더불어민주당) ⓒ당진신문

●당진시의원에 출마를 결심한 계기와 시의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좋은 정책보다 먼저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진시는 젊은 층의 인구분포가 높으며 출산율 또한 높은 도시다. 때문에 다양한 계층의 이해와 요구를 수렴해야 하는 지방의회도 다양한 계층의 대표성을 가진 인물이 진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소 지역의 여러 현안과 행정서비스에 불편함과 답답함을 호소하는 많은 분들의 권유로 용기를 얻어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 

시의회가 지역의 민원 해결과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가 당면한 ‘미래기술 혁신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는 시민들이 요구하기 전에 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는 젊은 인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청년 시의원이 되어 의회의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싶다.

●시의원으로서 시급히 다뤄야 할 당진의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당진시가 올해로 시승격 10년이 되는 해이다. 하지만 인구는 거의 정체되어있는 상황이다. 도시의 규모는 커지고 있음에도 인구가 정체되는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로 진단할 수 있겠지만, 정체된 인구를 증가세로 전환하려면 일자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중 여성 일자리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여성이 경제활동에 참여해야 가구 소득이 증가하고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는데 철강 산업이 중심인 당진은 양질의 여성 일자리 마련이 어려워 여성들이 지역을 떠나고 있다. 

또 철강과 발전소에 집중된 산업구조는 탄소 규제와 같은 환경 문제에 직면해 성장의 한계가 생기면 고용과 지역경제까지 침체 될 우려가 있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산업구조로 다변화해야 하고 여성·청년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복합지원계획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새로운 성장기회를 잡아야 한다.

●시의원에 출마를 선언한 타 후보와 경쟁력 있는 전략은?

현재 출마의사를 밝힌 많은 후보들이 있으며 연령층도 다양하다. 모두 훌륭한 분들이지만 저는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해 정교사 2급을 자격을 취득하고 초·중·고·대학·대학원까지 다양한 교육현장에서 직접 지도한 경험을 갖고 있다. 교육현장의 경험으로 어린이 교통안전과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시행 등과 같은 여러 교육 현안을 잘 알고 있다. 만18세로 선거권 연령이 하향된 만큼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현안에 맞게 반영할 준비가 되어있다.

●더불어민주당 최연소 예상 출마자다. 당진 지역 청년들의 민주당 지지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은?

먹을 것 있는 잔치에 사람이 오기 마련이다. 청년의 문제는 당진만의 문제는 아니다. 취업과 결혼 그리고 육아에 대한 문제에 대해 정치권이 명확한 해법을 제시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선거권 연령이 만18세로 하향됨에 이어 고3 학생은 선거일을 기준으로 생일이 지나면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고, 만16세가 넘은 고1 학생부터 정당에 가입해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청소년이 정치에 참여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당차원에서 청소년과 청년의 청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기획안을 마련해 지역의 청소년, 청년 인재를 대선·지방선거의 선대위 보직을 임명하는 등의 숨은 인재 발굴 노력과 정책제안의 기회를 열어준다면 한국형 마크롱을 꿈꾸는 당진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민주당의 문을 두드리고 표심이 움직일 것으로 생각한다.

ⓒ당진신문 김진아 PD
ⓒ당진신문 김진아 PD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