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도의원과 당진시의원 선거 출마를 결심한 예상 후보자들이 자신들의 경력을 드러내며, 유권자에게 얼굴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충남도의원, 당진시의원 예상 후보자를 대상으로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출마를 결심한 이유와 향후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인터뷰는 충남도의원 1·2지역구와 당진시의원 가·나·다·라 지역구 순이며, 후보 순서는 정당과 상관없이 가나다 순이다.
공공의료원 설립 시급, 구체적 실행계획 있다
이철수(국민의힘)
●충남도의원에 출마를 결심한 계기와 도의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당진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시민들의 냉정한 평가라고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그렇지만 나를 선택하지 않은 시민들께서도 정당지지도가 낮아서 그렇지 공약이나 개인의 경쟁력은 많이들 인정해 주셨다. 사실 정치를 하지 않으려 했다. 꼭 시장이 아니더라도 충남도에 가서 규제개혁이나 예산확보, 해외기업유치, 시민들의 숙원사업 이행 등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도의원으로서 시급히 다뤄야 할 당진의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당진은 발전 속도에 비해 정주여건과 생활 인프라 조성이 많이 부족하다. 우선 지난 4년 전 지방선거부터 계속 언급됐던 공공의료원 설립이 시급하다. 공공병원은 설립대비 편익비율이라는 단순 경제 논리로 접근할 사안이 아니다. 지역의 의료이용 격차 불평등 해소, 국민 의료비 절감을 넘어 지역경제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공약과 구체적 실행계획이 확실히 있다. 국비와 도비를 최대한 이끌어 내고 기업이 이사회에 참여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면 빠른 시간 내에 특화된 당진시만의 공공의료원 설립이 가능하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현안 과제다. 인구가 증가하기는커녕 정체하거나 줄어들고 있다. 도시개발이 되고 있지만, 아파트 가격만 오를 뿐 시민들에게 도움은 되지 못하고 있다. 소상공인이 살고 기업이 살고, 농업농촌이 함께 활력을 찾는 당진으로 만들고 싶다.
환경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철탑 문제와 대규모 산폐장 문제는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 대법원 판결 이후 변화된 당진항 여건과 지역 간 균형발전 차원에서 당진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서둘러 발굴해야 한다.
●도의원 출마를 선언한 타 후보와 경쟁력 있는 전략은?
경험이 많은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자부한다. 농어촌공사에서 13년간 근무하면서 행정경험을 쌓았고 지역에서 토목설계 엔지니어링 사업단을 운영하면서 도시계획과 건설, 기업의 입지 용역 등을 수행하면서 많은 경험과 큰 그림을 그려왔다.
또한, 당진군의원을 역임하면서 행정기관의 예산심의와 감사를 통해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행정행위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경험했다. 현재는 당진시개발위원회 선임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당진시에 현안사항을 해결하고자 노력하였고, 심훈상록문화제 집행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문화와 역사에 대한 과거와 현재, 미래발전 방향에 대해 많은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
나의 경험은 타 후보와의 가장 큰 경쟁력이고 이를 바탕으로 당진시민들의 바람을 풀어내는 것이 나의 큰 전략이다.
●지난 선거는 당진 시장에 도전했었는데, 체급을 낮춰 도의원에 출마하는 것에 대한 고민은 없었나?
많은 고민의 나날이었다. 지역사회에 계신 지인들과 가족. 선배, 친구. 후배들과 많은 고심 끝에 도의원으로 결심하게 되었다. 중국 등소평은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고 했다. 당진시민들을 위한 일꾼이라면 자리를 가리지 말아야 한다. 시장 출마했던 자가 도의원에 출마하느냐는 비아냥도 들었다.
그렇지만 이철수는 개인의 목표나 자리를 탐하기 위해 나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비아냥은 가볍게 넘길 수 있다. 저는 일을 하겠다. 충남도에 진출해 당진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겠다. 또한, 도시계획 전문가로써 충남과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여러 규제들을 찾아내 개혁하고 힘들어 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지원에 앞장서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