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석문농협의 부실경영 규탄한다”
“당진 석문농협의 부실경영 규탄한다”
  • 이석준 기자
  • 승인 2022.01.07 19:22
  • 호수 1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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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농민회, 석문농협 규탄 기자회견

[당진신문=이석준 기자] 당진시농민회(회장 김희봉)가 벼 수매가를 1,700원으로 책정한 타 농협에 비해 50원 낮은 금액인 1,650원으로 책정한 석문농협 및 조합장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향후 강도 높은 투쟁에 나설 것이라 선언했다.

당진시농민회는 지난해 12월부터 벼 수매가 2,000원 보장을 요구하며 일방적으로 낮게 책정한 농협 조합장 퇴진, 지역농협 미곡처리장 운영 전반 특별감사 및 감사결과 공개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투쟁을 이어왔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29일에는 순성농협 앞 천막에서 농협 조합장과 농민회 회원 간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농협과 농민들 간 갈등이 심화돼 왔으나, 지난 13일부터 신평면을 시작으로 우강면, 합덕읍, 순성면 순으로 농협과 합의를 마치며 투쟁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정미, 대호지, 면천, 고대, 석문면은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석문농협이 타지역 농협보다 50원 낮은 1,650원에 벼 수매가를 책정하며 농민회가 강력히 반발, 강도 높은 투쟁을 돌입하게 된 것.

이에 7일 석문농협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희봉 회장은 “농민들이 출자해서 만들어진 농협이 농민들을 위해 앞장서는 것이 아닌 착취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오히려 농협보다 지역의 중소방앗간이 벼 값을 200원 더 책정해주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석문농민들이 타 지역 농민들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벼를 생산하는 것도 아닌데 벼 값을 낮게 책정할 이유가 없다”며 “석문농협이 방만한 경영으로 이익을 발생시키지 못하는 것을 애꿎은 농민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서 “당진지역 8개 농협 직원, 조합장들의 월급은 차이가 없이 똑같이 책정돼있는데 왜 농민들의 목숨과 같은 쌀값은 왜 더 값싸게 받아내려는 것이냐”며 “이렇듯 농협이라는 조직이 농민들을 수탈하는 데 앞장선다면 농민회는 이를 두고 보지 않고 투쟁으로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