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엔드론 인효식 대표. ⓒ당진신문 김정훈 팀장
아이엔드론 인효식 대표. ⓒ당진신문 김정훈 팀장

[당진신문=김정훈 미디어팀장] 드론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정부는 드론과 관련된 교육을 비롯해 농업 분야, 측량 분야, 순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을 시작했으며, 이미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50g 이상의 드론을 날리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지정한 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현재 우리가 흔히 접하는 대부분의 드론 무게가 250g을 넘기 때문에 취미 드론이라도 반드시 교육을 받고, 조종면허를 받아야 하는데 당진에서도 이제 그 교육을 쉽게 받을 수 있다. 바로 국토교통부의 정식 인가를 받은 민간 드론 전문교육원인 아이엔드론(대표 인효식)이 그 곳이다. 

아이엔드론의 본격적인 출발은 지난해 2월부터다. 아들(인지환 실장)이 항공조종사와 관련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보잉사로부터 조종사 입학 허가를 받고 유학을 떠나려던 준비 중에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본의 아니게 아들의 꿈이 좌절 됐다. 

하지만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우연히 드론을 접하게 되고 바로 아들에게 드론 조종면허 취득을 권했고, 이때 아들이 아버지도 함께 드론 조종을 배울 것을 권유, 함께 드론 교육을 받다가 “아! 앞으로 본격적인 드론의 세계가 올 것이다”라는 생각에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 했다. 이때부터 시작한 아에엔드론은 6월에 드론사설교육기관으로 인가를 받고, 8월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드론전문교육기관으로 인가를 받는 등 일사천리로 사업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있다. 

드론업계에선 이미 ‘불도저’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인효식 대표는 드론과 관련된 업체나 행사 등 모든 곳을 직접 발로 뛰며, 물어보고, 눈으로 확인을 했으며 한 번 마음먹은 일은 바로 실천하는 등 드론 업계의 1위가 되고자 부단히 노력 해왔다.

당진시 대호지면에 위치한 실기교육장 (구)도성초등학교에서 실습하고 있는 모습 ⓒ당진신문 김정훈 팀장
당진시 대호지면에 위치한 실기교육장 (구)도성초등학교에서 실습하고 있는 모습 ⓒ당진신문 김정훈 팀장

예전에 당진시의원을 지냈던 인효식 대표는 “시의원보다 지금의 사업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며 “지금이 기회이고 그 기회를 더욱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만큼 드론 사업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고, 활력을 받고 있었다.

현재 아이엔드론은 경찰특공대와 MOU를 체결해 경찰들에 대한 드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당진교육청과의 MOU를 통해 방과 후 학습을 지원할 예정이고 지역 내 몇몇 학교와 드론 교육을 협의 중이다.

인효식 대표는 “학생들에게는 드론축구나 드론을 이용한 오락을 접목 하는 등 드론이 재미있다는 인식을 우선 심어줘야 한다”며 “현재 14세 이상의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의 경우 교육등록을 하거나 교육문의를 하는 전화가 많이 온다. 학생들이 드론을 조종하면 국가 자격증을 하나 취득하는 것이고 나중에 드론 관련학과의 진학이나 관련 업종의 취업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효식 대표는 “드론 교육원을 비롯해 드론을 이용한 방역, 방제, 소독업무도 병행할 계획”이라며 “현재 저희 직원이 13명인데 소독이나, 방역, 방제 등의 업무를 하며 약 600여 명의 고용창출도 하고 있다”며 사회적 기업으로서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의 드론 제조업체는 외국에서 모든 부품을 들여와 조립만 하는 수준이지만, 아이엔드론이 제조업체로서 조만간 KC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라며 “현재 공장 허가가 진행 중으로 농사용 드론이 인증을 마치면 생산과 수리를 병행하는 우리나라의 최초의 업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지금까지 살아오며 많은 실패도 경험을 해봤다. 이제는 그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며 불도저다운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론교육장: 당진시 서해로 6197-10
●실기교육장: 당진시 대호지면 대호로 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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