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오고 싶고, 타고 싶은 당진 만든다
빅데이터로 오고 싶고, 타고 싶은 당진 만든다
  • 지나영 기자
  • 승인 2022.01.01 15:00
  • 호수 1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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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신문=지나영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의 단어는 이제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생활언어가 됐다. 이는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 행정을 통해 정책을 수립하고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당진시는 시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관광과 교통 2개 분야에서 주요 관광지 활성화 방안과 버스정류장 및 노선 등을 빅데이터를 통해 최적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뒤바뀐 관광 트렌드

당진 관광의 경우 온라인 관광지 선호도와 설문조사 및 관광지별 방문객과 소비금액 합계 등을 비교하여 과업 수행사에서 선정하고 세부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에는 2019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2년 8개월의 카드사 소비지출과 통신사 유동인구 및 문화관광과 공공데이터를 융합·분석했고, 유동인구OD 데이터(2021. 7~9월)를 매칭해 관광객 이동 경로를 파악했다.

먼저, 코로나19 이후 동반객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요소보다 주차장 언급이 많아졌는데 이는 차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진의 경우에도 국내 여행 전반적 트렌드와 유사하게 △아미미술관 △삽교호 △왜목마을 등이 상위를 차지하며 화제어로 등극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관광지보다 카페, 당진 맛집 등이 많이 검색돼 카페와 맛집이 하나의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소비액이 가장 많은 관광지는 어디였을까? 당진시 전체 카드 소비액 가운데 관광지에서 소비된 비율은 약 9.6%였으며, 이 가운데 삽교호와 장고항이 분석대상 관광지의 소비금액의 과반을 차지했다. 

분석 대상 관광지 카드 소비액의 결과 세부내역으로 살펴보면 △삽교호관광지(736억원, 46.9%) △장고항(136.6억원, 8.7%) △왜목마을(126.7억원, 8.1%) △음섬포구(116억원, 7.1%) △한진포구(111.3억원, 7.1%)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관광지의 월별 카드 소비액 추이를 분석하면, 모든 관광지에서 겨울철을 제외한 기간에 소비가 활성화되는 경향을 보였고, 삽교호는 봄, 여름, 가을에 소비액이 증가하고, 장고항은 봄철에 증가세를 보였다.

관광지별 이동 경로 패턴을 살펴보면 △한 곳 방문(0차 이동, 14.1%) △두 곳 방문(1차 이동, 64.8%) △세 곳 방문(18.5%)순으로 한 곳 방문보다 두 곳 이상의 관광지를 방문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한 곳의 관광지를 방문하는 경우 △삽교호(587,927명, 29.1%) △왜목마을(254,099명, 12.6%) △음섬포구(126,907명, 6.3%)순이며, 무엇보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관광지 OD데이터를 통한 동시 방문 유동인구를 살펴보면, 삽교호 방문 관광객 136,707명은 전체 관광지 중 지역 내 다른 관광지를 가장 고르게 동시 방문하는 패턴을 보였다. 

그리고 삽교호에서 출발해서 1차 이동을 하는 경우, 가장 많은 인원이 이동하는 경로는 △음섬포구(16,773명, 34.1%) △왜목마을(10,980명, 22.3%) △아미미술관(4,146명, 8.4%) 순이었다.
이 외에 관광지 간 두 곳 방문은 △마섬포구→장고항(18,236명, 9.9%)이 가장 많았고, 2차 이동(세 곳 방문) 경로는 마섬포구→장고항→왜목마을(2,242명, 14,2%) 코스가, 그리고  3차 이동은 삽교호→음섬포구→아미미술관→왜목마을(121명, 9%) 코스가 가장 많았다.

관광지별 방문객의 이동 특성을 분석해보면, 왜목마을 방문객 대부분 △삽교호(27,104명, 24.79%) △장고항(24,000명, 21.95%) △마섬포구(21,631명, 19.78%)순으로 동시 방문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초락도푸레기마을(2,302명, 2.11%)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아미미술관 방문객은 삽교호나 왜목마을과 비교 시 타 관광지 동시 방문 비율이 낮아 단독형 방문지로 나타났고, 면천읍성 방문객은 △아미산(5.47%) △백석올미마을(4.57%) △합덕시장(4.43%)순으로 동시 방문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솔뫼성지 방문객은 △합덕시장(11.49%) △합덕제(4.03%)에 동시 방문했다

성인 대상 당진 방문 관광객에 대한 설문조사(350명) 결과, 응답자 거주지는 난지섬 방문객은 △경기도(41.6%) △서울(18.1%) △충남(15%) △대전(8.8%) 순으로 나타났고, 대표 관광지로는 △삽교호(59.4%) △아미미술관(13.8%) △왜목마을(10.6%)순으로 꼽았다.

여행지에서 △자연 및 풍경감상(31.2%) △음식관광(19.4%) △휴식·휴양(16.4%) 활동 순으로 많이 했으며, 가장 만족도가 높은 부분은 자연경관과 식당 및 음식이었던 반면 관광지 물가와 쇼핑에 대한 만족도는 가장 낮았다, 

관광객이 생각하는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는 응답자 중 42.5%가 자연·생태 관광 자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꼽았으며, 이어서 △먹거리(33.1%) △문화·관광자원(27.5%) 순으로 결과가 나타났다.
이에 응답자들은 생태와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인증샷#뷰맛집#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축제·이벤트를 개최해 사진 중심 컨텐츠가 활발하게 발생하는 온라인 SNS 매체를 공략하고, 관광지 부근 맛집 지도 및 안내 책자를 마련하는 등 #당진맛집 컨텐츠 관련 SNS 공식 계정 및 홍보 자료를 마련할 것을 당진시에 제시했다.

당진시 지속가능담당관은 “이번 분석결과, 당일치기 관광객이 많은 면천읍성은 읍성 관련 역사콘텐츠 발굴 및 주변 관광지 연계를 통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할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인지도가 낮고 방문객이 적은 면천두견주전수교육관은 두견주 관련 설화 스토리텔링을 통한 외부 홍보가 필요한 만큼 이 부분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규 아파트 입주에 교통 시설 확충 필요

당진시는 시내버스 노선 부족 및 정거장이 없다는 대중교통 불편 문제 해소를 위한 교통분야 분석도 함께 추진했다.

이에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당진시 987개 정류장과 218개 노선에 대한 버스카드 데이터, 통신사 유동인구 데이터 그리고 교통과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비교 분석했다. 

분석결과 4개월간의 당진여객 총 이용 건수는 1,176,857건으로, 이용고객 비중은 △일반 50% △청소년 28% △경로 20%로 나타났다.

유동인구와 버스 이용을 비교하면 출근시간대(오전 7~ 10시) 유동인구가 가장 높은 지역은 송악읍이 8,79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당진1동(6,162명) △신평면(4,720명) △송산면(4,562명)순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버스 이용 비율은 유동인구의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반면 퇴근시간대(오후 5~8시) 유동인구가 가장 높은 지역 역시 송악읍이 9,9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당진1동(9,843명) △신평면(5,862명) △당진2동(5,052명) △당진3동(4,867명)순으로 퇴근시간대 버스 이용 비율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5% 미만으로, 출근시간대보다 낮았다.

등교 시간대 유동인구는 송악읍이 8,42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당진1동(5,593명) △송산면(4,517명) △신평면(4,474명) △당진2동(3,697명) △당진3동(3,104명)순이다. 동 시간대 유동인구 대비 버스 이용률이 높은 지역은 △대호지면(13.8%) △고대면(12.1%) △합덕읍(11.9%) △순성면(11.7%)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신규 아파트 입주지역 인근 정류장에 대한 유동인구 분석 결과 수청동 중흥S클래스의 입주일은 지난해 6월 이후이지만, 해당 시기에는 인근 정류장 유동인구의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수청동 시티프라디움 1차 입주 시점부터 인근 정류장의 유동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중흥S클래스와 시티프라디움1차의 분양률이 높아지면서 인근 정류장의 유동인구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당진시는 이번 관광·교통 데이터 결과를 통해 시민들에게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