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서연자
우둑하니 바라본 창밖에
은빛 그리움이 쏟아진다
커피 한 잔에
하얀 약속 그리며
남산공원 길에 올랐다
함박눈 속에 왕벚나무
가지마다 눈꽃향기 차오르고
검은 머리 방울새 봄을 기다리며
숲 속 고요를 흔드는 노래
그대
우리 함께 숫눈길* 걸어요
*눈이 내린 뒤 아무도 가지 않은 길
약력
강원 문막 출생, 계간 「문학고을」 신인상 등단, <문학고을> 공로상, 공저시집 『가슴으로 사는 나무』외 다수, 순수가곡 : 이종록 작곡 『마섬에 부는 바람』 발표, 한국문협당진지부회원, 당진시인협회 이사 임.
당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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