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지역자활센터 세차사업단 ‘뽀드득카’의 활동 모습. ⓒ당진신문 김정훈 팀장
당진지역자활센터 세차사업단 ‘뽀드득카’의 활동 모습. ⓒ당진신문 김정훈 팀장

[당진신문=김정훈 미디어팀장] 자동차 세차를 위해 흔히들 세차장을 찾기도 하지만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세차장에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출장세차를 신청해 세차를 받기도 한다.

출장세차의 장점은 내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에 직접 방문을 해서 세차를 해준다는 것이지만, 고압 스팀으로 세차를 받기 때문에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지 않기에 물 부족 국가인 우리나라에서는 참 괜찮은 유망사업으로 각광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당진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세차사업단에서 운영하는 ‘뽀드득카’를 찾았다. 

당진지역자활센터는 저소득층이나 차상위계층의 사람들에게 교육을 통해 취업이나 창업을 도와 자활의 기회를 넓히고자 한국지역복지봉사회에서 위탁 운영하는 자활센터다.

현재 센터에서는 5개 분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그 중 사회서비스형 사업으로 출장세차사업단‘뽀드득카’가 있다.

‘뽀드득카’의 시작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센터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출장세차 서비스 업체와의 교육협약을 통해, 자활센터에 등록한 참여주민 중 참가의사가 있는 주민 6명을 대상으로 자동차의 외부 스팀세차 방법부터 실내 청소까지 세차업무의 전반에 대한 교육을 6개월 여간 실시해 이수했다.

이후 2019년 1월 출장세차사업단을 발족하고 지금까지 운영을 하고 있으며 현재 세차 차량 두 대와 4명이 2개조로 팀을 구성해 출장세차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뽀드득카’의 세차는 앞서 언급한대로 스팀을 이용해 세차를 한다. 이곳은 다른 업체와는 달리 가스가 아닌 전기를 이용해 스팀을 만들기 때문에 가스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한다. 

스팀을 이용해 차량 외부에 대한 전반적인 세차가 끝나면 왁스를 이용해 마무리하고, 차량 내부는 청소와 정리 후 연막소독으로 세차를 끝내며 별도로 부족한 워셔액 등을 보충해 주는 서비스를 하면 세차가 마무리 된다.

당진지역자활센터 세차사업단 ‘뽀드득카' ⓒ당진신문 김정훈 팀장
당진지역자활센터 세차사업단 ‘뽀드득카' ⓒ당진신문 김정훈 팀장

‘뽀드득카’는 출장세차 사업을 시작하며 세차 시장의 환경이 제한적이다 보니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아무래도 출장세차는 새 차나 좋은 차 중심으로 많이 이뤄지고, 대부분 주유소 자동세차나 셀프 세차장을 많이 이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 한 것이 시청이나 보건소, 소방서 등의 기관과 기업체 그리고 센터와 협약을 맺은 단체의 업무용차량에 대해 10%에서 20%정도의 할인을 해준다는 출장세차협약을 제안한 상태다.

현재 ‘뽀드득카’와 고정적으로 세차협약을 맺은 곳은 당진시청 회계과의 관용차량과 당진시립도서관의 관용차량 두 곳과 1회성으로 각 읍·면·동사무소 소속의 관용차량에 대해 세차를 하며, 출장세차의뢰가 있을 경우 당진 14개 읍면동 어디든지 방문해 세차를 실시하는 당진지역에서 최초로 직접 설립한 출장세차 전문업체다.

운영을 담당하는 충남당진지역자활센터 조성민 센터장은 “시간이 조금 더 소요 되더라도 최대한 성심을 다해 세차를 하려고 한다. 또한 세차를 마친 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해피콜을 실시하는데 지금까지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래서인지 일반적으로 차량 1대를 세차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90분정도로 일반 세차장에서의 세차 시간보다 오래 소요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세차사업단 ‘뽀드득카’를 담당하는 충남당진지역자활센터 김이수 팀장은 “뽀드득카는 단순히 매출만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주민들이 이 시설을 통해 창업을 할 수 있는 탈 수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뽀드득카는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며 당진 어느 지역이든 전화를 주시면 항상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시곡로 250-19, 당진농산물유통센터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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