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제1회 당진 올해의 문학인에 선정된 바 있는 박미영 시인이 여섯 번째 시집 ‘소금의 혈연’을 출간했다. 그동안 소재와 제재에 따라 시집을 묶어온 박미영 시인의 6집은 세상의 내면 풍경에 관한 이야기다. 

이성천 문학평론가(경희대 교수)의 평설에 의하면 ‘소금의 혈연’은 자연생명과 온갖 사물들의 내력에 관한 보고이고, 삶의 이면에 대한 기록이다. 동시에 이 시집은 시인 자신이 지나온 세월의 흔적을 차분하게 반추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직한 자기고백서이기도 하다. 새 시집에서 시인은 발군의 언어감각과 균형 잡힌 사유 및 참신한 이미지들로 이 모두를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박미영의 시집이 세계의 내면 풍경을 다루고 있다는 것, 다시 말해 시인의 고유한 언어와 상상력으로 세계상의 인과론적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왜냐하면 이 사실은 현 단계 그의 시가 우리 삶의 이력에 대한 미학적 이해를 도모하거나, 인생의 숨겨진 의미를 적극적으로 견인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까닭이라고 평했다.

박미영 시인은 초등교사로 현재 원당초등학교에 재직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경상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기도 했다. 공무원문예대전 최우수 국무총리상, 원종린문학상, 충남문학대상을 수상하고, 시집 『신발論』, 『별의 내력』, 『해나루 당진별곡』, 『당신이 신이다』, 『꽃사전』, 수필집 『마음에 밑줄 긋기』, 『시간 채집』 예비학부모를 위한 도움서 『1학년 학부모교과서』, 『1학년이니까 괜찮아』, 그리고 통합논술서 『문학과 정서』를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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