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등록 지역축제 총 14개
축제육성위원회, 운영방안 논의

다양한 당진 지역축제의 모습 ⓒ당진신문
다양한 당진 지역축제의 모습 ⓒ당진신문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 지역축제의 성격과 규모에 따른 평가 지표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 30일 당진시는 제3기 축제육성위원회를 개최하고 △축제육성위원회 운영방안(축제육성위원회 개최 시기) △축제육성위원회 평가방안(축제 평가 심의·의결 절차, 평가 배점 및 평가표 확정) △축제육성위원회 컨설팅 방안(저평가축제 컨설팅방안) 등 세 가지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당진시에 등록된 축제는 △면천진달래민속축제(4월) △기지시줄다리기민속축제(4월) △순성매화벚꽃축제(4월) △장고항실치축제(4월) △한진포구바지락갯벌체험축제(4월) △순성 왕매실&당진맥주축제(6월) △해나루황토감자축제(6월) △합덕제연호문화축제(7월) △삽교호조개구이축제(10월) △당진해나루황토고구마축제(10월) △남이흥장군문화재(10월) △심훈상록문화제(11월) △당진해나루쌀농특산물축제(11월) △왜목마을해넘이해맞이축제(12.31~1.1) 등 14개로 보조금은 총 11억 9,900만원 수준이다.

이날 평가방안을 두고 축제육성위원회는 축제준비위원회를 대상으로 평가 지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축제추진위원회에서 축제계획을 축제육성위원회에 보고하면, 자문과 심의 등의 내부평가를 통해 자문결과를 축제추진위원회에 전달하고 있다. 또한 현장평가단(6명)을 구성해 3명의 위원이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현장평가도 하고 있다.

축제 평가는 내부평가(40%)와 현장평가(60%)로, 최고·최저점을 제외한 평균을 산출한다. 내부평가의 경우 축제 목적의 이해도를 비롯한 기획의 명확성과 주제 관련성 및 운영의 체계성 등에 대해, 그리고 현장평가에서는 지역 특색 소재 활용성을 비롯한 관광객 서비스 시설 및 운영과 지역사회 연계성 등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

지난 30일 당진시는 제3기 축제육성위원회를 개최하고 △축제육성위원회 운영방안(축제육성위원회 개최 시기) △축제육성위원회 평가방안(축제 평가 심의·의결 절차, 평가 배점 및 평가표 확정) △축제육성위원회 컨설팅 방안(저평가축제 컨설팅방안) 등 세 가지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지난 30일 당진시는 제3기 축제육성위원회를 개최하고 △축제육성위원회 운영방안(축제육성위원회 개최 시기) △축제육성위원회 평가방안(축제 평가 심의·의결 절차, 평가 배점 및 평가표 확정) △축제육성위원회 컨설팅 방안(저평가축제 컨설팅방안) 등 세 가지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만약, 평가 결과 저평가축제(60점 미만)가 발생 될 경우 축제육성위원회는 자문내용을 축제추진위원회에 송부하고, 축제자문 내용을 반영해 보완검토 후 다음연도 축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2회 연속 저평가시 보조금심의위원회 및 예산부서에 평가 결과를 송부하고, 보조금 지원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그동안 저평가를 받은 축제는 없었다.

이준재 한남대 교수는 “지표에 대한 이해도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면 평가 지표가 있다고 하더라도 무의미하다. 또한 나중에 정부 사업과 연계한다는 것을 고려해 지표의 내용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최근 온라인 축제로도 많이 진행되는 만큼 온라인 진행에 따른 평가 지표도 따로 마련되어야 한다. 그리고 축제마다 행사 취지와 성격이 다른 만큼 범위를 다르게 지표를 만들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이석 당진문화재단 사무총장도 “14개 축제 가운데 기지시줄다리기와 심훈상록문화제는 특산물을 다루는 축제와는 성격이 다르다. 그러므로 같은 내용의 평가지표로 평가를 하면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백종하 당진문화재단 이사는 “저평가 축제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사전에 육성위원회와 당진시에서 축제위원회의 고충을 먼저 듣고, 서로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가이드라인을 세워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진시 문화관광과 정영환 과장은 “평가 부분이 가장 중요한 핵심인 것 같다”면서 “실질적으로 현실성있는 축제 자료에 맞춰서 평가 지표를 마련해 평가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많은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축제육성위원회는 지난 2019년 9월 당진시 축제육성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문화예술전문가, 지역축제전문가, 관계 공무원 및 시의원 등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지역 축제의 성과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축제육성위원회는 상반기(4월~7월)와 하반기(10월~12월)로 두 차례로 나눠 축제 계획보고 및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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