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문화숲길에서 10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원효깨달음길 걷기행사 'WHAT SEE YOU?(왓씨유?)'를 진행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내포문화숲길에서 10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원효깨달음길 걷기행사 'WHAT SEE YOU?(왓씨유?)'를 진행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내포문화숲길은 생태적 가치와 역사,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국가숲길입니다.

내포문화숲길은 가야산 주변의 4개 시군(당진시, 서산시, 예산군, 홍성군)이 내포지역에 남아 있는 불교성지들과 천주교 성지, 동학, 역사인물 및 백제 부흥 전쟁의 흔적들이 남아있는 지점들을 연결한 320km에 달하는 장거리 도보 트레일인데요.  총 5개의 테마(원효깨달음길/내포천주고순례길/백제부흥길/내포역사인물길/내포동학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에 내포문화숲길에서 10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원효깨달음길 걷기행사 <WHAT SEE YOU?(왓씨유?)>를 진행했습니다. 이 행사는 1코스부터 5코스까지 언택트로 걸으며 미션도 하는 행사였는데요. 지난 6일 마지막 걷기 행사가 열린다기에 호기롭게 참여해 봤습니다.

내포문화숲길에서 10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원효깨달음길 걷기행사 'WHAT SEE YOU?(왓씨유?)'를 진행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내포문화숲길에서 10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원효깨달음길 걷기행사 'WHAT SEE YOU?(왓씨유?)'를 진행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길병권 씨의 작은음악회 하모니카 버스킹.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길병권 씨의 작은음악회 하모니카 버스킹.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마지막 행사답게 일락사 경학스님의 멋드러진 법고(큰북) 공연이 행사 시작을 알립니다. 이후 길병권 씨의 흥겨운 하모니카 버스킹이 이어졌고 지도, 손수건, 뱃지를 받은 후 잠시 대기하다 원효깨달음길 5코스 일부구간(보원사지~내무문화숲길 예산센터) 7.5km 걷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걷기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서울 새마을금고에서 참여했다는 미녀삼총사를 만나 수다도 떨어봤습니다. SNS를 통해 내포문화숲길을 알게 되고 참여하게 됐다는 박혜정 씨는 “걷는 순간순간이 뜻 깊고 즐거웠습니다. 무엇보다 숲길을 걸으며 만나게 된 분들의 정을 느끼며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320km 되는 숲길, 시간이 날 때마다 주변 사람들에게 꼭 소개하며 완주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왼쪽부터 미녀삼총사 한규원, 김나영, 박혜정 씨.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왼쪽부터 미녀삼총사 한규원, 김나영, 박혜정 씨.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처음 등산에 참여했다는 한규원 씨는 “친구들과 함께 완주에 도전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중간 휴식 타임=작은 음악회)되어 있는 숲길 걷기였다”며 “비록 한 코스였지만 완주를 했다는 뿌듯함에 내 자신을 칭찬해주는 하루였다. 사랑하는 친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이 만들어져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뿌듯해 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내포문화숲길이라는 김나영 씨는 “일로 지친 나에게, 등산은 더욱 지치게 만드는 운동 중 하나였는데, 완주하고 결승점에 왔을때 행복으로 가득차 있었다”며 “처음 등산이라 음식 하나 준비하지 못한 나와 내 친구들에게 참여하신 분들이 음식을 나눠주셔서 감동받았다”며 미소를 짓습니다.

완주 마지막 장소인 예산지역환경교육센터에 도착하자, 다양한 체험부스가 저희를 반깁니다. 무엇보다 가족단위로 함께 참여하는 기와에 창의적으로 그림 그리기, 대전에서 온 청년의 커피/차(무료) 카페 봉사 등이 피로감을 잊게 해줍니다.

내포문화숲길에서 10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원효깨달음길 걷기행사 'WHAT SEE YOU?(왓씨유?)'를 진행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내포문화숲길에서 10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원효깨달음길 걷기행사 'WHAT SEE YOU?(왓씨유?)'를 진행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아르티스 남성중창단의 폐회식 공연.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아르티스 남성중창단의 폐회식 공연.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내포문화숲길에서 10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원효깨달음길 걷기행사 'WHAT SEE YOU?(왓씨유?)'를 진행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내포문화숲길에서 10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원효깨달음길 걷기행사 'WHAT SEE YOU?(왓씨유?)'를 진행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이후 셔틀버스를 타고 시작지점인 보원사지로 돌아왔는데요. 여기서는 아르티스 남성중창단의 폐회식 공연을 끝으로 걷기행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에게 이날 걷기 행사는 쉽지 않았습니다. 아니 정말 육체적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연과 호흡하고 자연과 발을 맞추고 결국 완주하고 나니 제 자신이 더욱 대견해지는 하루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노래와 웃음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내포문화숲길을 걸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내포문화숲길에서 10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원효깨달음길 걷기행사 'WHAT SEE YOU?(왓씨유?)'를 진행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내포문화숲길에서 10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원효깨달음길 걷기행사 'WHAT SEE YOU?(왓씨유?)'를 진행했다.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유형종 ▲하영진 ▲유병주 ▲최병철 ▲이준석 ▲유정민 ▲정지훈 ▲정경스님(내포문화숲길 상임이사) ▲문순수(사무처장) ▲진창희 ▲황민아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유형종 ▲하영진 ▲유병주 ▲최병철 ▲이준석 ▲유정민 ▲정지훈 ▲정경스님(내포문화숲길 상임이사) ▲문순수(사무처장) ▲진창희 ▲황민아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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