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50대 여성 무사히 회복...“살려줘서 고맙다”며 찾아와
GS리테일, 한솔 학생에게 감사장과 꽃다발, 포상금 100만원 전달

갑작스레 쓰러진 50대 여성 고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살린 ‘한솔’ 학생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갑작스레 쓰러진 50대 여성 고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살린 ‘한솔’ 학생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지난 7월 27일 경기도 군포시의 GS25 산본경원점에서 갑작스레 쓰러진 50대 여성 고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살린 ‘한솔’ 학생을 기억하시나요?

신성대 간호학과 한솔 학생은 당시 50대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지자 다른 고객들과 함께 평평한 곳에 눕히고 119 신고 후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이른바 5분의 기적이었는데요. 실제로 심정지 환자의 평균 생존율은 8.6%로 5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율을 3.3배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50대 여성은 다행히 심정지 환자에게 흔한 뇌 기능 손상도 전혀 없이 8월 3일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본지는 5분의 기적을 만든 신성대 간호학과 한솔 학생을 만나 최근 근황을 들어봤습니다.

“당시 남성 손님들 3명 중 한분이 심폐소생술을 할 당시 구호를 함께 외쳐주시고, 또 한분은 119구급차 도착 상황을 해주셨고요. 또 다른 한 분은 50대 여성분 옆을 지켜주셔서 큰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갑작스레 쓰러진 50대 여성 고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살린 ‘한솔’ 학생 ⓒGS리테일 제공
갑작스레 쓰러진 50대 여성 고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살린 ‘한솔’ 학생 ⓒGS리테일 제공

요즘 학생들 같지 않게 심성이 곧고 생활력이 강해 보이는 한솔 학생은 솔직하고 밝은 외향적인 성격입니다. 딱히 한 것도 없고, 당시 주변에 있는 모든 분들이 힘을 합쳐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혼자 부각되는 것 같아 조금 부끄럽다는 한솔 학생은 “사실 심폐소생 할 때 의식이 없어서 걱정도 됐고, 심적으로 두려운 마음이 교차가 됐었다”며 눈시울을 붉힙니다.

한솔 학생처럼 의학과 관련된 학생이라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갑자기 이런 상황에 닥치게 되면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그래도 한솔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대로 차분히 메뉴얼대로 소중한 목숨을 살렸습니다.

다행히 50대 여성이 수술 이후 회복해, 편의점으로 찾아와 “살려줘서 고맙습니다”며 한솔 학생을 따뜻하게 안아줬습니다. 이에 한솔 학생 역시 “건강한 모습을 뵙게 되어 제가 더 감사하다”고 전했다고 하네요.

50대 여성이 퇴원 후 산본경원점 경영주를 통해 감사인사를 전한 사실이 본사에까지 알려지면서 한솔 학생은 포상금으로 100만원을 받았습니다. 한솔 학생은 이 포상금으로 테블릿을 구입할 예정입니다. 내년 3월 “신성대학 간호학과에 복학하게 되면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해맑은 미소를 보여줍니다. 

갑작스레 쓰러진 50대 여성 고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살린 ‘한솔’ 학생 ⓒGS리테일 제공
갑작스레 쓰러진 50대 여성 고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살린 ‘한솔’ 학생 ⓒGS리테일 제공

 

갑작스레 쓰러진 50대 여성 고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살린 ‘한솔’ 학생 ⓒGS리테일 제공
갑작스레 쓰러진 50대 여성 고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살린 ‘한솔’ 학생 ⓒGS리테일 제공

사실 한솔 학생이 간호학과를 입학하게 된 동기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부모님 때문입니다. 유병장수 시대인 요즘 돈도 많이 벌고 부모님의 건강도 제대로 보살펴 드리기 위해서랍니다. 지금도 부모님께 의지하기보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벌어 저축해 학업에 필요한 인강을 듣거나 또는 자기 개발에 집중한다는 한솔 학생이 대견한 이유입니다. 끝으로 한솔 학생은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119에 먼저 신고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이후 구급대원들과 소통하며 심폐소생술을 메뉴얼대로 시도하는 것입니다. 심폐소생술은 한번 알아두면 내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소중한 목숨을 살릴 수 있으니 꼭 배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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