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설계 착수보고회 열려

어울림센터 조감도. 향후 변경될 수 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어울림센터 조감도. 향후 변경될 수 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인정사업으로 선정된 읍내6통 다함께 어울림센터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해 9월 읍내6통 뉴딜사업은 국토부에서 시행한 인정사업 공모에 선정된 다함께 어울림센터조성 사업은 올해 실시설계 용역사 선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지난 27일 당진시는 읍내6통 다함께 어울림센터 조성사업 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읍내6통 뉴딜사업은 당진시 읍내동 272-16번지 일원(현 읍내6통사무소 일원)에 대지면적 1,350㎡(약 408평), 연면적 2,113㎡(약 639평), 지상 5층 규모로 지역소통방, 공동육아나눔터, 건강생활지원센터, 실버코워킹스페이스 등의 생활 SOC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68억 7,000만원이다. 

실시설계를 맡은 용역사는 ‘마을을 읽다, 사람을 만나다, 일상을 채우다’라는 키워드로 △기존 마을과 하나되는 건축적 도시재생 △우리 마을 소통의 장 △지속가능하고 유연한 공간 구성을 설계에 주안점으로 뒀다.

각 층별 구성으로는 △1층 주민쉼터(경로당) △2층 지역소통방(마을회관, 주민소통방, 마을동아리방, 공동부엌 등) △3층 공동육아나눔터(어울림커뮤니티센터, 프로그램실 등) △4층 건강생활지원센터(영양교육실, 기구운동실, 다목적프로그램실 등) △5층 실버코워킹스페이스(어르신 대상의 실질적 사업 및 실습위주 공간)으로 계획되어 있다.

보고회 설명이 끝나고 안봉순 공동체새마을과장은 1층 경로당과 2층 지역소통방의 공간 활용을 다시 구성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안봉순 과장은 “최근 코로나19로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폐쇄하는 경우가 있다. 향후에도 폐쇄하게 되면 1층 문을 닫아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전체 건물 사용에 대해서도 어려울 수 있다”며 “2층에 부엌이 있다는 점에서 어르신들이 직접 식사를 만드시거나 드시기에는 어려움이 있어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관리하려면 실질적으로 행정기관에서 직접 해야 하지만, 1층과 2층으로 나뉘면 민간에 맡겨야 할 수 있다”며 “2층 사무실 공간을 굳이 넓게 할 필요는 없는 만큼 다른 공간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내놨다.

김홍장 시장은 “2층 건물의 면적이 약 40여평 되는 만큼 좁은 편은 아니다. 한 층에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다 같이 넣는 것을 고려하는 것도 좋겠다”며 “남은 1층에 대해서는 주변에 학교가 많고, 학생들의 이동이 많은 만큼 아이들을 위한 활용 공간으로 다시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총괄건축가 차주영 박사는 “공용공간이 넓어서 1층을 열린 공간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면서 “당초 4층으로 계획했지만, 대지 조건으로 5층으로 변경했는데, 정해진 공사비 한도 내에서 잘 완성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 3층 공동육아나눔터 공간도 재구성 하고, 옥상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여성가족과 최은미 팀장은 “어울림커뮤니티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의 위치를 바꾸고 싶다. 공동육아나눔터 옆에 위치한 플레이테크에서 혹시라도 아이들에게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사무실도 공간이 굳이 넓지 않아도 된다. 사무실은 작게 마련하되, 육아나눔터나 다른 공간으로 넓히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홍장 시장은 “주민들이 함께 가꾸는 옥상텃밭을 계획했지만, 누가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지저분해질 수 밖에 없다”면서 “텃밭을 운영한다면 관리 주체를 명확히 하거나, 아니면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이번 착수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최종 설계도를 만들 예정이다. 어울림센터 공사 착공 시기는 설계가 완료되면 시작할 예정이며,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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