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프로그램 온라인 생중계
심훈 캐릭터 개발과 홈페이지 구축 
“내년부터 온·오프라인 동시 계획”

심훈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 이철수 위원장.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심훈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 이철수 위원장.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의 대표 축제 심훈상록문화제가 2년 만에 온라인 페스티벌로 돌아왔다. 

당진의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한 심훈상록문화제는 매년 다채롭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왔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지역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며 시민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상황에서 (사)심훈상록문화제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이철수, 이하 집행위)에서 올해 심훈상록문화제를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내놨다.

심훈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제44회 심훈상록문화제는 오는 11월 6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심훈 탄생 120주년 기념 클래식 음악회, 당진 문화 예술향연, 전국 심훈 음악 콩쿠르 수상자 연주회, 심훈의 시, 몸과 마음으로 노래하다 등의 다양한 공연이다.

이 외에도 상록문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심훈 선생 관련 도전 골든벨과 온라인 심훈 선생을 찾아라 등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마련됐다.

이철수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예정되어 있던 축제들은 개최되지 못했고, 심훈상록문화제도 감염 우려로 축제를 열지 못해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많았다”면서 “올해부터 백신 접종을 하고 있고, 11월부터 위드 코로나 전환도 앞두고 있는 만큼 집행위에서는 방역 수칙에 맞춰 축제를 개최한다면 시민들과 안전하고 즐거운 문화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3일 동안 시민의 참여로 진행되던 축제를 하루 만에 온라인으로만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언택트로 진행하는게 맞는지 고민도 했다”면서 “어떤 내용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해야 할지에 대해 걱정은 많았지만, 우선 가장 중요한 심훈 선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것에 집중하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방식의 축제를 처음 시도하는 만큼 집행위에서는 홈페이지를 새롭게 구축하고 심훈 선생 캐릭터를 새롭게 개발했고, 올해부터 온라인 축제가 정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심훈상록문화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행사를 진행하려고 한다”면서 “올해에는 앞으로 온라인 축제도 겸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시작이라 여기며,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행위 위원들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집행위는 심훈 선생의 정신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과 상생하며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심훈상록문화제로 거듭나기를 희망했다.

이 위원장은 “문화제 기간에 열리는 야시장에 구경하러 오는 관광객도 많았지만, 여러 사정상 그동안 열 수 없었다”면서 “내년에 오프라인으로 문화제를 개최하고, 야시장을 열 수 있다면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원도심 상인들과 함께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번 문화제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기고,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제가 될 수 있도록 집행위에서는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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