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의 문학세계와 면천문화유산, 생애와 업적 등 학술대회 예정
‘당진 문학인의 밤’행사도 진행...문학동호회 ‘글맛’ 회원들의 창작시 낭송 예정

[당진신문=이석준 기자] 조선 후기 대문호인 연암 박지원의 작품세계와 문화유산, 업적을 재평가하는 ‘연암 박지원 문학세계 학술대회’가 오는 25일 당진문학관에서 열린다. 또한 같은 날 저녁에는 ‘당진 문학인의 밤’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당진문학관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문학관협회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연암 박지원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돌아보는 한편, 그 시대의 면천 문화유산, 박지원의 업적 등을 재평가하고,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연암 박지원의 문학세계(손대환, 청주대 교수) △박지원 시대의 면천 문화유산(김추윤, 전 신한대 교수) △연암 박지원의 생애와 업적(이인화, 내포민속문화연구소장)를 주제로 학술대회가 진행 될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 당진문학관에서 열리는 ‘당진 문학인의 밤’ 행사를 통해 당진문학관이 구축한 스토리텔링 및 유튜브 영상이 소개된다. 이후 문학동호회 ‘글맛’ 회원들의 창작시 낭송을 통해 참석자들과 당진 문학의 정취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더불어 당진문학관 박지원 사랑방에서 ‘박지원 시대의 문화유산 사진전’과 ‘박지원 관련 도서전’이 진행된다. 또한 한국도량형박물관 갤러리에서는 ‘민화와 민속품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운정 김경희 작가의 민화와 민속품전’이 동시에 진행된다.

당진문학관 관계자는 “당진문학관은 당진 문학의 뿌리가 되는 여러 문학인들의 작품을 전시중이고, 당진문학연보를 통해 이들의 생애와 업적를 시대순으로 살펴볼 수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와 문학인의 밤 행사를 통해 연암 박지원의 작품세계와 더불어 당진 문학의 깊이 또한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연암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은 1797년(정조 21) 7월부터 1800년 8월까지 3년간 면천(현재의 당진시) 군수를 지냈다. 1799년 3월에는 안의 현감과 면천 군수 시절의 농사 경험을 반영하여 《과농소초(課農小抄)》를 지었다. 박지원은 이렇게 과학적인 농서(農書)의 보급을 통해 실시구시(實事求是), 이용후생(利用厚生)의 실학사상을 몸소 실천한 선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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