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지중화 및 우강면 소들섬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 요청
이계양 의원 “주민 생존권과 학생들 참정권 및 생태학습권 보장 위해 소개”

[당진신문] 충남도의회는 14일 열린 제331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충남 당진시 소들섬 일원 생태환경 보호를 위한 고압송전선로 지중화 및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 청원’을 채택했다. 

이계양 의원(비례·더불어민주당)이 대표로 소개하고, 당진 주민 및 학생 402명이 서명한 이 청원은 북당진-신탕정간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지상공사 중단과 지중화, 우강면 소들섬 일원의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청원이 채택됨으로써 당진시 주민들의 염원인 ‘소들섬 일원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이 의원은 “한국전력공사의 북당진-신탕정간 송전선로 건설 사업의 강행으로부터 지역주민의 생존권과 소들섬 일원의 생태환경 보호 필요성을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청원을 소개했다”며 “수차례 현장방문과 지역주민과의 간담회, 5분발언을 통해 이 청원과 관련된 사항을 심도 있게 검토했고, 송전선로 지중화와 소들섬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원인 중에는 우강초등학교 등 지역 학생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데, 이는 환경과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해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 당당하게 요구한 것”이라며 “이번 청원 채택은 주민 생존권 보장과 생태환경 보호뿐 아니라, 학생들의 참정권과 생태학습권 보장 등에 대한 의회의 화답”이라고 채택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도의회에서 채택된 청원은 충남도지사에게 이송돼 처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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