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골프 추구...“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 됐으면”
SG골프 석문산단점 김상명 대표

[당진신문=이석준 기자] 석문면에 깨끗한 시설과 최신식 장비를 갖춘 스크린 골프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골프는 한때 40대 이상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20대~30대의 생활스포츠로 각광받기 시작하며 다양한 동호회가 만들어지고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문화가 활성화 되고 있다.

SG골프 석문산단점의 김상명 대표는 스크린 골프장 이외에도 어부일과 철물점 일을 병행하고 있다. 새벽에 일어나 배를 타고, 낮에는 철물점 일을 하기 때문에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그런데도 추가로 스크린 골프장을 개업한 이유는 생활스포츠로써 골프의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김상명 대표는 “젊은 층과 동호회 등이 확산되며 골프가 접대의 스포츠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사라지고 생활스포츠로 여겨지기 시작했다”며 “심지어는 10대 때부터 골프를 미리 배워 놓으려는 학생들도 많아졌고, 젊은 직장인들이 혼자 스크린 골프를 즐기거나 낮 시간에 방문하는 여성골퍼들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석문면은 저녁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골프연습장도 없고, 스크린 골프장도 한 개뿐이다. 따라서 저녁시간에 골프연습을 하려면 당진시내까지 가야한다는 불편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김 대표가 스크린 골프장을 개업하면서 호응이 아주 좋다고.

김 대표는 “석문면은 예전부터 발전소에서 관리하는 골프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경우가 많아 골프의 생활체육화가 일찍부터 이뤄졌다”며 “발전소 골프장이 관리가 잘돼있어서 인기가 좋지만, 저녁시간에는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이번에 산단 내 SG골프가 생기게 되어 기뻐하는 골프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적당히 저렴한 장비와 시설을 갖출 수도 있었지만, 스스로 골프를 워낙 좋아하고, 골프장을 다니며 부실한 시설과 장비에 실망했던 경험이 떠올라 그럴 수 없었다. 직접 발품까지 팔아가며 좋은 시설과 장비를 갖추는데 거액을 투자했다.

김상명 대표는 “시설과 장비를 갖추는데 다른 골프장보다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한 것은 사실”이라며 “스크린 시스템이 갖춰진 방에 초보자를 위한 골프채도 갖춰 놨기에 개인장비가 없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골프를 칠 줄 알기 때문에 원한다면 연습을 도와줄 수도 있고, 혼자 연습하러 온 사람도 비슷한 실력을 가진 사람들과 매칭시켜 줄 수도 있다”며 “골프장 건물 내에 식당, 고기집, 치킨집, 카페 등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골프를 마치고 멀리 이동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 골프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즐겁게 골프를 쳤으면 좋겠다”며 “더 나아가 가족들도 함께 방문해 골프를 즐기는 골프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점차 시설을 확장해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소 : 석문면 산단3로 9길 10-8, 2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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