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 최상근 지부장
“전업작가에게 코로나19는 생계의 위협”
“작업에 대한 정당한 금전적 지원 이뤄져야”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 예술인 프로젝트-기획연재 지상전시>는 당진 지역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독자들이 지면을 통해 감상하기를 바라며 지난 1월 31일 첫 연재를 시작했다.

8개월여간 소개한 당진 지역 작가는 총 29명. 기자가 만난 작가들은 코로나19로 관객을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작품 활동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인터뷰는 대부분 작가의 작업실에서 진행했는데, 작업실에 자유롭게 흐트러진 미술 도구들과 한 공간에 가득 채워진 작가의 작품들은 작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수 많은 작품을 통해 작가들도 공부를 통해 세계관을 넓히고, 기획하는 의도나 기법 등을 변화시켜 나갔다는 사실도 새삼 알 수 있었다.

이처럼 당진에는 관객에게 예술의 다채로움을 전하고 함께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들이 많다. 이에 본지는 (사)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이하 당진미협) 최상근 지부장을 만나 당진 문화예술과 지상전시 코너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숨은 작가들 더 알려지는 계기 되길”

현재 당진미협에 소속된 작가는 3년 전보다 30명이 늘어난 80여명이다. 특히 당진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많아지고, 다른 지역 작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당진의 문화예술도 점차 발전하고 있다는 최상근 작가.

“당진이 아닌 타지역과 해외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전시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던 작가들이 당진으로 오는 경우도 늘었어요. 대외적으로 활동하는 작가가 늘어날수록 아무래도 작가들의 역량도 더욱 발전할 수 밖에 없죠. 새로운 작품 세계를 접하면서 본인의 기법을 더욱 발전시켜나가니까요”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 개최는 예전만큼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전업작가에게 코로나19는 생계의 위협으로 다가왔고, 최상근 작가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작가들의 작업에 대한 정당한 금전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가는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통해 수입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자체에서는 개인적으로 작가가 체감할 수 있도록 작품을 구입한다던지, 전시를 하는데 지불하는 자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을 더욱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한편, 본지의 지상전시 코너에 가장 먼저 소개됐던 최상근 작가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당진 지역에 숨은 작가들이 더욱 알려지는 계기로 거듭나기를 바랬다.

“기사를 보면 아쉬운 점이 있기도 해요. 작가와 그의 작품에 대해 더욱 알고 기사를 쓴다면, 독자들은 이해하기 쉬울 것이고 올바를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에요. 물론 지상전시 코너를 통해 당진의 많은 작가를 소개하고, 알릴 수 있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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