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수
저녁을 먹다
반찬을 집던 젓가락을 들고
창밖으로 다가가 밖을 바라보며
투덜 댄다
또
비가 오네
밥상에 가서
다시 밥을 마저 먹는다
비가 그치고
오늘은
햇살이 어제의
비구름을 몰아내니
햇살이
참
예쁘다
물기를 머금었던 들판이
작은 바람에도
출렁인다
당진신문
djnews@hanmail.net
저녁을 먹다
반찬을 집던 젓가락을 들고
창밖으로 다가가 밖을 바라보며
투덜 댄다
또
비가 오네
밥상에 가서
다시 밥을 마저 먹는다
비가 그치고
오늘은
햇살이 어제의
비구름을 몰아내니
햇살이
참
예쁘다
물기를 머금었던 들판이
작은 바람에도
출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