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신 굿모닝정신건강의학과의원장/전문의/순천향대 의대 외래 교수

[당진신문=박경신]

한강에서 사망한 의대생 사건은 그 나이 아들을 둔 나의 마음을 아프고 우울하게 한다. 명복을 빌며 부모가 평안을 찾았으면 하는데 자식이 사망했는데 평생 그건 불가능 할 것다. 

외국은 술도 마약처럼 엄격하게 생각한다. 실제로 주류파는 데는 총기류 파는 곳처럼 엄중하게 보안이 되어 있다. 소주처럼 도수 높은 술을 단돈 1달라 정도에 24시간 쉽게 살 수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 

내 경험으로도 하와이 호텔 바에서 나와 동반한 딸이( 한국 나이 21살, 미국 나이 20살때) 마실려고 칵테일 한잔 시켰는데 신분증 보자고 해서 없다고 하니 가져 왔던 칵테일을 다시 가져 가더라. 참 엄격하다 생각했다. 

미국은 공공장소 길이나 야외에서 술 먹는 것도 당연히 불법이다. 심지어 남들 다 보는데서 술병 꺼내서 들고 다니면 불법이다. 그래서 홈리스 알콜 중독자들이 종이 봉지에 술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먹는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놀라는 게 편의점 앞 파라솔에 캔맥주를 먹고 있는 모습이다. 대한민국이 비교적 치안이 잘 되 있어서 이런 일이 가능하다. 

나는 이런 것 좋게 본다. 반대하지 않는다. 한강에서 맥주 한두캔 친구와 애인과 담소하며 마시는 것 좋다. 그러나 너무 과음 하는 문화는 바뀌어야 한다. 

급성알코올 중독 술 과음으로 블랙아웃이 발생해서 블랙아웃 상태에서 사건과 사고가 발생 한다. 본인도 후회하고 자책한다. 블랙아웃의 가장 큰 이유는 술의 양이 아니고 술 마시는 속도다. 혈중농도가 급격히 올라 그렇다. 

술은 급하게 마시는 게 아니다. 술 마시는 양도 적정으로 마시게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노인요양원 입소자 중 65세 이하 입소자는 뇌 출혈이 있었거나 알코올 중독 환자들이다. 

술은 처음에는 친구처럼 와서 마지막에는 적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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