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정다온

[당진신문=정다온]

당진천 유채꽃길이 활짝 열렸다

수채화 보다 더 예쁜 길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는 노란 꽃길이다

누가 그렸을까
햇살일까
바람일까
내 키보다 더 큰 유채꽃

작은 키를 재며 
시원한 언덕길을 출렁이는 
꽃길을 따라 걸었다

노란 꽃가루 신발에 옷에
내 여린 가슴에 묻어와
아직도 문득문득 생각이 난다

걸어도 걸어도 걷고 싶은
그 꽃길 오늘도 걷는다.


약력
경북 영천 출생, 본명 정숙자, 계간『18문학사랑』시부문 신인상 등단, 한민족통일문화제전 詩 수상, 당진문화원 주부백일장 수상, 당진시인협회원으로 작품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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