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예술인 프로젝트15
사전 관찰과 섬세한 붓터치로 생명의 아름다움 표현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에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인은 많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그들의 작품을 일상생활에서 접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접하기 더 힘들어진 적품들을 본지에서 잠시나마 접하기를 바라며 ‘지상전시-당진예술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최애경 작가는 인간과 꽃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캔버스에 담아내, 생명의 고귀함과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최 작가는 인물화를 전문으로 그려내는 작가로서, 여성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캔버스에 담는 작업 활동을 했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투병 이후부터는 해바라기를 통해 삶의 의지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는 최애경 작가. 무엇보다 해바라기를 그려내며 작가 스스로 치유의 힘을 얻으며, 많은 시민들에게도 희망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최애경 작가는 “주로 여성을 중심으로 인물화를 그렸는데, 다양한 계층의 여성들이 일하는 모습을 표현했었다”며 “투병 이후에는 희망을 생각하며 해바라기를 그려내고 있고, 한가지 톤으로 극사실주의 기법을 이용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작가는 관찰력이 뛰어나다. <어머니의 소망1>은 최 작가의 시어머니가 달래를 다듬는 모습을 그려낸 인물화다. 어머니의 웅크린 모습과 손을 섬세한 묘사법을 통해 세월의 흔적을 표현하며 인물이 가진 특징을 잘 살려냈다.

이는 해바라기 그림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해바라기는 꽃잎 모양과 해바라기 씨앗 패턴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최 작가는 많은 해바라기를 살펴보며 관찰을 우선 시작했다. 이러한 작가의 사전 관찰과 섬세한 붓터치를 통해 해바라기의 피어나고 지는 모든 순간들이 사실적으로 표현됐다.

최 작가의 노력을 통해 해바라기의 밝고 따뜻한 느낌은 물론 생명력의 웅장함도 작품에 모두 담을 수 있었다. 당분간 최 작가는 해바라기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며, 당진에서 재배되는 농산물도 함께 그려낼 예정이다.

최 작가는 “농산물을 그려내며 동시에 농부들이 작업을 하는 모습을 함께 캔버스에 담아 그들의 노력을 많은 분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관객이 제 작품을 보고 희망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애경 작가 

성균관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서양화) 전공 
대한민국수채화대전 수상 외 다수 수상 
청주비엔날레 개인부스전 외 다수 
(현) 최애경수채화연구소/미루화실 운영 등 


어머니의 소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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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4-덤
해바라기4-덤
해바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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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소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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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2-직찐 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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