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예술인 프로젝트14-서양화 장철석 작가
“서정성 담긴 극사실주의 추구...모든 나라 역사 담은 작품 만들고 싶어”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에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인은 많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그들의 작품을 일상생활에서 접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접하기 더 힘들어진 적품들을 본지에서 잠시나마 접하기를 바라며 ‘지상전시-당진예술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서양화가 장철석 작가는 꽃과 신문지를 매개체로 시대의 역사성을 기록하는 작가다.

요즘 꽃을 포장하는 포장지는 다양하고 화려하다. 그러나 꽃을 가장 돋보이게 하고 아름다움을 지켜낼 수 있는 것은 신문지라고 생각한 장철석 작가.

이 때문에 장철석 작가의 작품을 보면 가장 먼저 꽃으로 시선이 가지만, 이내 꽃을 싸고 있는 신문지에 눈길이 옮겨진다. 작품 속에 그려진 신문지에는 시대의 대표적인 사건, 세계의 이슈를 담고 있다. 바로 신문지의 기사에는 작가가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고 있고, 관객도 신문지 기사를 통해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장철석 작가는 “하이퍼리얼리즘(극사실주의)을 추구하면서도 서정성은 잃지 않도록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며 “자칫 극사실주의로 작업을 하다보면 서정성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 소재 선택에 있어 신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신문지에 포장한 꽃의 존재의 이유는 기사 내용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신문 기사 내용에 따라 선택되어진 꽃은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의도를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준다. 또한  장철석 작가의 꽃다발 작품명은 Diary-시리즈인데, 시대의 흐름과 그 기억을 작가와 함께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Diary,그대가있어행복했어요>는 김연아 선수의 은퇴 소식 기사가 실린 신문지를 무궁화를 포장했다. 이는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통해 잠시나마 국민들이 하나된 마음을 가졌던 순간들을 다시 떠올리게 해준다. 앞으로 장철석 작가는 전 세계의 역사를 꽃다발로 그려내는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장철석 작가는 “전 세계의 신문으로 꽃다발을 만들어 작품에 담아내는 작업을 통해 역사에 담아내고 싶다”며 “장기적인 계획으로는 나라마다 시간을 기록한 꽃다발을 그려서 UN에 보내는 갓”이라고 전했다.


장철석 작가
-서울 예술의전당 화랑미술제 외 개인전 45회
-베이징 국제무역중심 베이징 아트페어 외 단체전 다수
-2012 한국미술상 외 다수 수상
-(현)한국미술협회국제분과위원장


▲Diary, Chinese news, May.oil on canvas. 91cmx63cm
▲Diary, Chinese news, May.oil on canvas. 91cmx63cm
▲그대에게, oil on canvas, 91cmx60cm
▲그대에게, oil on canvas, 91cmx60cm
▲Jakarta news. oil on canvas. 150cmx80cm. 2017
▲Jakarta news. oil on canvas. 150cmx80cm. 2017
▲개혁(reform), oil on panel, 122cmx43cm, 2020
▲개혁(reform), oil on panel, 122cmx43cm, 2020
▲Diary, 그대있어행복했어요, oil on canvas,2014
▲Diary, 그대있어행복했어요, oil on canvas,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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