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건설산업활성화 위해 총력 
TF 추진현황 보고회 실시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대형민간 건설공사의 지역업체 수주율 향상을 통해 지역경제와 건설산업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9일 당진시는 지역건설산업활성화 TF 추진현황 보고회를 열고, 지역 내 건설공사의 지역업체 도급율 향상 및 지역에서 생산되는 건설자재 사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당진 지역 건설업체·건설자재·건설장비 등 수주율은 2019년 기준 22.1%(공공분야37.6%, 민간분야 15.1%)로 도내에서 하위권이다.

특히 건설사가 발주한 공사 계약금액 1조 7872억원 중 당진 지역업체 수주 금액은 3949억원(공공분야에서 2,027억, 민간분야에서 1,922억)에 그쳤다.

지역업체 수주율 저조 원인으로는 △지역 내 대형건설사 부재 및 경쟁력 있는 건설사의 부족 △시공경험 및 기술능력을 보유한 지역업체가 부족 △지역건설업체 참여에 대한 관심 및 정책 부족 등이 꼽혔다.

이에 지난 1월 당진시는 수주율 향상과 지역건설산업활성화를 위해 구교학 건설도시국장을 단장으로 지역건설산업활성화 TF팀을 구성했다. 지난 2월에는 2021년 공공 및 민간 부분 건설공사 발주 현황을 조사했다.

지역 내 공공 및 민간공사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당진 지역 착공(예정) 사업은 총 30건(공공분야 25건, 민간분야 5건)이며, 총사업비는 1조 578억여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총사업비 대비 충남지역업체 수주금액은 390억 2900여만원(3.7%)이며, 이 중 당진지역수주액은 135억 6100여만원(1.3%)에 그쳤다.

조사 결과에 따라 당진시는 앞으로 추진 중(예정)인 건설사업에 대해 사업을 승인하기 전 설계 등 용역 지역업체 참여 30% 이상 권고 등의 지역업체 참여조건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이 시행되는 단계(착공)에서는 착공신고시 하도급관리대장 작성을 안내하고, 지역업체 참여실태 특별점검 등을 실시한다.

그리고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유공표창, 감사서한 및 애로사항에 대한 적극적 행정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건설사들에 지원해 지역업체 사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보고회 발표가 끝나고 어기구 국회의원실 구본현 보좌관은 “공공과 민간으로 수주율 현황을 나눠놨는데, 공공기관이나 다른 국가기관에서 발주하는 것도 파악이 된 것인지 궁금하다”고 질의했고, 당진시 건설과 김창민 과장은 “공기업이나 다른 국가기관은 여기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김홍장 시장은 “당진시교육지원청이나 한국농어촌공사 등에서도 추진하는 사업이 있을 것이다”며 “제2RPC 건설의 경우에도 도비와 시비가 투입되는 사업이니까, 이런 사업들을 파악해서 지역업체 물품을 우선 사용 할 수 있도록 독려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진시 건축과 조숙경 과장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자재들 가운데 아파트 건설에 사용되는 자재에 대해서 사용 가능한 자재를 선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역에서 생산된 자재 중에 추천 가능한 자재에 대해서는 책자를 만들어 건설사에 적극 추천하는 것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그동안 TF팀이 아파트 건설업체와의 간담회, 대형민간 건설공사 시공업체 본사 방문, 지역업체 수주율 저조현장 점검 등 추진목표 달성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온 것에 대해 격려한다”며 “유관기관 대표자분들과 우리 공무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 당진의 지역경제와 건설산업 활성화를 모두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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