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종합병원 주최, 달팽이 문학회 후원
27일부터 3일간, 장애인 작가 전시회 열려

[당진신문=이석준 수습기자] 당진 중증 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희망을 담아 봄’이 당진종합병원 1층 로비에서 27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당진종합병원(병원장 전우진)에서 주관하는 이번 장애인 작가 전시회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 작가들을 중심으로 창립된 달팽이 문학회(회장 이옥하)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당진종합병원은 코로나19로 지친 당진 시민들과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애정과 위로를 전하고 예술 활동을 통해 지친 마음을 치유, 극복하고 더 나아가 지역문화 예술 활성화를 목적으로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

전시에는 주제인 ‘봄’과 관련된 작품 이외에도 장애인 작가들의 그림, 시, 사진 등 작품이 전시됐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로비에서 방문객 발열 체크 및 손 소독이 이후 입장했다.

달팽이 문학회 이옥하 회장은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과 모임, 문학기행 등을 같이 활동하기 어려운 부분 때문에 심리적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장애인 문학회를 결성하게 됐다”며 “장애인 문학회 활동을 통해 장애인 작가들이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부분이 있고, 이 때문에 더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달팽이 문학회는 당진문화재단으로부터 올해의 문학인 상을 수상한 시인인 이옥하 회장 및 중증장애인 회원을 중심으로 지난 2019년 창립되어 당진 지역을 중심으로 당진 문학제, 작품집 출판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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