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량은 전국 41위, 주로 이동량(폐기물 등 처리) 많아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합산 발표, 향후 유해물질 중심 집계와 관리 필요

2018년 전국 상위 20개 사업장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단위: (kg/year)
2018년 전국 상위 20개 사업장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단위: (kg/year)

[당진신문] 전국 사업장별 화학물질 배출량 및 이동량을 집계한 결과 당진지역 사업장은 2만5942톤으로 전국 시군구별 순위에서 9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 및 산업단지 주변 민간환경감시센터가 4월 22일 공개한 ‘2018년 당진지역 화학물질 배출량 및 이동량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당진시는 배출량 347톤, 이동량(폐수 또는 폐기물을 주소지가 다른 업체에 위탁처리하기 위해 이동시킨 양) 2만5595톤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화학물질관리원이 지난 3월 17일 공개한 ‘2018년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를 분석한 이 보고서에 의하면 당진시는 주로 이동량이 많아 배출량만을 집계했을 때는 전국 41위로 산업규모에 비해 순위가 높진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사업장별 화학물질 배출량 및 이동량 합계 순위에서는 당진지역 사업장인 현대제철이 1만4640톤으로 전국 7위로 나타났다. 또한 당진지역 아산국가산업단지 부곡지구에 소재한 알루미늄 합금 생산기업 ㈜알테크노메탈이 4802톤으로 전국 17위로 집계됐다. ㈜알테크노메탈은 정제유와 LNG를 사용해 용해로에서 고열로 녹여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화학물질 배출량 및 이동량이 많은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배출량만을 집계한 결과에서 현대제철은 전국 243위, 알테크노메탈은 367위로 순위가 높지 않았다. 

2018년 당진지역 사업장별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단위: (kg/year)
2018년 당진지역 사업장별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단위: (kg/year)

당진지역 사업장별 배출량과 이동량 배출 순위에서는 현대제철이 1위, 알테크노메탈이 2위였으나 배출량만을 놓고 보면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LNG 복합화력발전소인 지에스이피에스(주)가 1위, 현대제철이 2위였으며 현대그린파워와 당진화력이 그 뒤를 이었다. 알테크노메탈은 7위로 나타났다. 

지에스이피에스(주)는 당진지역 배출량에서는 1위였으나 전국 순위에서는 234위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보고서를 발간한 현대제철 및 산업단지 주변 민간환경감시센터 유종준 센터장은 “현재 환경부는 화학물질 전체를 합산해 집계하고 있다”며 “화학물질도 물질별로 인체유해성이 다르기 때문에 향후 유해성이 높은 물질을 우선순위로 관리하고 집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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