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과 국태민안 담아 면천은행나무에 제사 지내

[당진신문]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의 딸 영랑의 효심이 깃든 천연기념물 제551호 면천은행나무에 대한 목신제(木神祭)가 지난 13일(음력 2월 1일)에 개최됐다.

면천은행나무 목신제는 그 동안 면천은행나무회(회장 채수영)를 통해 자발적 행사로 진행되다가 2016년 면천은행나무가 충청남도 기념물에서 국가 천연기념물로 승격된 이후부터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제23회 면천은행나무 목신제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수칙을 준수해, △초헌례(면천은행나무회 회장)와 축원문 낭독 △아헌례(면천면장) △종헌례(면천농협조합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 축원문 낭독의 내용에 마을의 안녕과 코로나19의 빠른 종식, 지역발전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며 축원문을 태워 하늘로 날려 보내는 것으로 목신제를 마무리했다.

면천은행나무회 채수영 회장은 “면천은행나무는 지역의 역사적 인물인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 장군과 연관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다”라며 “면천읍성 복원과 함께 은행나무도 많은 사람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연기념물 제551호 면천은행나무는 11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1990년 충청남도 기념물 제82호로 지정됐다가 2016년 천연기념물로 승격됐으며, 당진시에서는 매년 영양공급 등 식물문화재 보존과 함께 은행나무·면천읍성·면천두견주 등 주변 역사문화자원의 연계콘텐츠를 통한 관광자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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