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준 대호지면장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성낙준 전 항만수산과 수산팀장이 올해 1월 승진하면서 대호지면장으로 부임했다. 성낙준 대호지면장은 1962년 송악 출생으로, 1984년에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성낙준 대호지면장을 만나 올해 대호지면의 추진사업 등을 들어봤다.

▶공직자로서 어떤 업무들을 담당해왔나?

1984년에 공무원을 시작해 첫 발령을 송산면으로 받았습니다. 영농교육과 전작 등 농업 업무를 보았고 당진군청에 발령 후에는 제가 수산 직렬이라 어업허가, 어민후계자, 수산사업, 내수면 업무 등을 보았습니다. 

석문지구 간척사업소 근무 때에는 어업보상 업무를 봤고, 잠깐 내무과 차량업무 등록 업무도 했었습니다. 서산시에 근무할 때는 어업면허와 서산 A·B 지구 어업분쟁 조정 등의 업무를, 당진시 해양수산과 근무 때는 공유수면 업무 등 전반적으로 해양수산 직렬에 따른 해양, 공유수면, 수산 업무 등을 30년 넘게 담당했습니다.

▶대호지면에 부임한 소감은?

마침 이번달이 102돌의 3·1절이 있는 달입니다. 3·1 운동의 연장선인 대호지 4·4 독립 만세운동의 발원지인 애국충절의 고장 대호지면으로 부임한 것에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대호지면은 당진시내 중심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생각보다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간척사업으로 생긴 농지로 농가당 2.2ha의 면적으로 당진시 내에서 최대로 알고 있습니다. 공장이 거의 없는 전형적인 조용한 농촌마을입니다. 주민들은 온화하시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집집마다 태극기가 365일 게양하는 애국충절의 고장임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올해 대호지면에서는 어떤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인가?

첫째, 대호지면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밀착형 생활 SOC사업으로 간척사업 이후 쇠퇴한 대호지면의 거점 기능 역할과 고유자원을 활용한 생활·문화·복지 서비스 개선을 목적으로 하고, 총 사업비 약 40억원으로 내년까지 대호하늬 바람센터, 책나래 창의학습센터, 4·4만세로 마을길 정비 등을 조성하게 됩니다. 

두 번째, 4·4독립만세운동 역사공원 조성사업입니다. 독립운동을 기념하고 호국 정신을 계승해 후손에게 역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지금의 낡고 협소한 창의사를 조금리 산43-1번지 일원으로 이전·신축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약 20억원을 들여 추모광장, 추모각, 기념관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규모 사업으로는 행정복지센터 리모델링 공사 실시설계 및 공원 정비, 회의실 리모델링, 대호지 어르신 삶 이야기 편찬, 대호만 마을 가꾸기, 제초기 공유사업, 각 마을 배수로 정비공사, 마을안길 아스콘 덧씌우기 및 확포장 공사, 경지정리지구 사리부설 등을 추진해 주민들의 생활편익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추진하고 싶은 정책이나 사업이 있다면?

면 소재지인 조금리에 도시계획을 수립해 도로정비, 건물리모델링, 상하수도, 인도설치 등을 했으면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나중에 행정복지센터를 신축하게 된다면 면사무소·보건지소·파출소·우체국·농어촌공사 지소·소방서·주민자치사무소·복지회관 등을 주민들이 왔다갔다하는 불편이 없도록, 면사무소와 보건소 자리에 지하2층·지상 5층 정도의 대호지 행정복합 종합센터를 신축했으면 합니다.

시 공동체새마을과에서 추진하는 충남형 마을만들기에 대호지 12개 마을이 연차적으로 참여하여 사업을 했으면 합니다. 기 추진한 장정리와 금년에 추진하는 적서리에 이어 10개 마을 참여를 바라고 있습니다. 마을 특성을 살린 마을 계획을 수립해 3~4년간 추진사업으로 마을발전이 1단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직원들을 위한 작은 소망으로, 직원들이 휴식을 하고 점심을 편안히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14개 읍면동 중 대호지면만 휴게소 등 구내식당이 없어 도시락을 싸오고, 요즘 코로나19 등으로 더욱 불편을 느끼고 있어 하루 빨리 휴게소(구내식당)가 마련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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