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충남도당, 논평 내고 료헤이 영입 취소 및 아산시·충남도 대책 마련 요구

[당진신문] 정의당이 데이트 폭력으로 일본에서도 퇴출된 료헤이를 영입한 아산FC를 비판하고 나섰다.

정의당 충남도당(위원장 신현웅, 이하 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아산FC는 데이트폭력범의 영입을 취소하고, 아산시와 충남도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아산 FC가 지난 달 일본 출신의 여성폭력 전과가 있는 미치부치 료헤이 선수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이상민 선수를 완전 영입했다”면서 “해체된 무궁화축구단을 대신해 축구인과 시민들의 염원으로 재창단된 아산FC의 몰염치한 선수영입은 축구팬과 시민들의 뒤통수를 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일본 구단이 사과까지 하며 방출한 데이트폭력 재범선수를 영입했다”고 강조한 후 “자국에서도 퇴출된 선수를 국내 구단에서 영입하면서 국내 축구계의 명예까지 땅바닥에 떨어뜨린 것이다. 아산FC는 이에 대한 책임까지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년 아산시와 충남도가 각각 20억원 씩 약 4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산시와 충남도의 책임도 물었다.

정의당은 “구단 운영에 필요한 대부분의 자금을 제공하면서 상식 이하의 선수 영입조차도 제어할 수 없다면 충남도와 아산시는 시민의 세금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면서 “아산시와 충남도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묻고 사과해야 할 것이다. 또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 영입을 막을 수 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제도적으로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신현웅 도당위원장은 “시민들은 꼴찌인 아산FC의 성적이 아니라,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도 보여주지 못한 아산FC의 선수영입에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아산FC에게 달려 있는 시민구단이라는 타이틀은 축구팬과 시민들의 피땀이 담겨 있는 이름이다. 그런 이름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반드시 료헤이 영입을 취소하고 사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하 충남도당 논평]

아산FC는 데이트폭력범의 영입을 취소하고, 아산시와 충남도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아산 FC가 지난 달 일본 출신의 여성폭력 전과가 있는 미치부치 료헤이 선수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이상민 선수를 완전 영입했다.

익히 알려진 대로 료헤이 선수는 일본에서 데이트폭력으로 두 차례 징계 후 자국 축구계에서 퇴출됐다. 울산 소속이면서 아산FC로 임대해서 활동하던 이상민 선수 역시 음주운전으로 징계까지 받은 선수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를 영입했다는 점에서 가장 먼저 시민구단인 아산FC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해체된 무궁화축구단을 대신해 축구인과 시민들의 염원으로 재창단된 아산FC의 몰염치한 선수영입은 축구팬과 시민들의 뒤통수를 친 것이다.  

더욱이 아산FC는 충남도로부터 20억원, 아산시에게 20억원을 매년 지원받고 있다. 연간 운영비의 약 80%가 혈세로 운영되고 있고, 구단주가 아산시장인 시민구단이 충남 전체 도민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개탄스럽다.

특히 아산 FC는 일본 구단이 사과까지 하며 방출한 데이트폭력 재범선수를 영입했다. 자국에서도 퇴출된 선수를 국내 구단에서 영입하면서 국내 축구계의 명예까지 땅바닥에 떨어뜨린 것이다. 아산FC는 이에 대한 책임까지 져야 할 것이다.

여기에 시민의 혈세를 지원하고 있는 충남도와 아산시 역시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구단의 선수영입은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된다. 그리고 구단의 이사회에는 충남도와 아산시가  참여하고 있다. 즉 이번 선수영입의 문제점에 대해 충남도와 아산시는 알았다면 부도덕한 것이고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다. 구단 운영에 필요한 대부분의 자금을 제공하면서 상식 이하의 선수 영입조차도 제어할 수 없다면 충남도와 아산시는 시민의 세금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

데이트폭력의 재범 선수 영입의 당사자인 아산FC는 해당 선수의 영입을 취소해야 한다. 그리고 아산시와 충남도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묻고 사과해야 할 것이다.

또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 영입을 막을 수 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제도적으로 마련하라.

2021.03.02.

정의당 충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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