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통합 RPC 건립 공사 현장
제2통합 RPC 건립 공사 현장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지난 11월 착공한 제2통합 RPC(미곡종합처리장) 건립 공사는 현재 기반조성 마무리 단계로 알려졌다. 2월 말경 기초 토목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당진시는 올해말까지 제2통합 RPC(미곡종합처리장)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제2통합 RPC 건립사업에는 당진지역 8개 농협이 참여해 활용하게 되며, 통합법인명은 당진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다. 사업대상지는 우강면 성원리 239-5외 7필지이며, 부지면적은 2만 9,704㎡(약 8,985평), 건축면적은 7,128㎡(약 2,156평)이다. 총 사업비는 231억원으로 국비가 92억 4천만원, 충남도비 13억 8,600만원, 시비 32억 3,400만원, 농협 자부담이 92억 4천만원이다. 

당진시는 지난 2019년 농림부의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를 확보했다. 농림부의 고품질쌀 유통 활성화 사업은 전국 미곡종합처리장(RPC)를 대상으로 가공시설 현대화와 벼건조 저장시설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요시설은 △시간당 백미부 5톤(3라인)시설(시간당 백미 15톤 처리 가능) △시간당 현미부 6톤(3라인) 시설  △원료탱크 300톤 6기  △왕겨저장 650㎡ 3기  △포장부 10톤 3라인  △순환식 건조기 30톤 10기  △사일로 500톤 12기  △원료투입구 30톤 2기  △건물규모 15톤형 가공시설 및 유통장비 1식 등으로 계획돼 있어, 전국 최대 규모의 RPC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당진의 RPC 7곳에서 공급되는 당진쌀이 각각 RPC마다 다른 가격에 판매되는 등 문제가 지적돼 왔었다. 통합 RPC건립이 완료되면 이러한 문제들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강면 성원리에 건립 예정인 통합 RPC 조감도
우강면 성원리에 건립 예정인 통합 RPC 조감도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기존에는 각 지역 농협 RPC가 여러 곳이라 대형거래처와 쌀값 협상을 할 때 단가를 경쟁하는 약자의 입장이라 제대로 된 가격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통합 RPC가 건립되면 대형거래처와의 협상에 유리해 제대로된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이는 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미곡종합처리장(RPC) 통합으로 쌀 품질 관리와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이 사업은 김홍장 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당진시는 제2통합 RPC건립으로 △국내 쌀산업 최고의 경영조직체 위상정립 △시설 및 인력 통합으로 가공원가 절감과 판매경쟁력 강화 △참여농협의 브랜드 통합으로 마케팅 전략 강화  △통합법인내 협력 강화 △참여농협별 브랜드 난립 및 동일시장 출혈경쟁 문제 시정 △품질이 균일한 일정물량의 지속적 공급과 대량거래처 확보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제2통합 RPC건립은 현재 기반조성 공사를 마무리 중으로, 5월경 건축물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며, 올해 말 준공한 후 2021년 3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