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송악물류단지㈜ 적극 유치에 기대감 높아져
한국중고차수출조합 “중고차수출복합단지 착공 환영”

중고차수출단지 조감도.
중고차수출단지 조감도.

[당진신문=배창섭 기자] 인천시 연수구 송도에 위치한 중고차수출단지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당진송악물류단지㈜(이하 송악물류단지)로의 이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중고차수출은 총 물동량 47만대, 총 매출 1조 5천억원(4조원의 부가가치창출)으로 이중 인천 송도유원지 일대에 소재한 중고차수출단지에서 80%이상이 수출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송도유원지 일원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따라 유원지 시설에서 해제되면서 토지 소유주는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지만, 인천시에서 난개발을 막기 위해 2023년 6월 말까지 개발행위제한구역으로 지정, 2023년 6월 이후 토지주의 토지개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송도유원지 일대 수출상사들의 퇴거 가능성이 높아 타지역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

당초 인천시 남항의 중고자동차 수출단지 스마트오토밸리와 군산시 중고차 수출단지로의 이전이 예상됐지만 준비가 늦어지면서 송악물류단지로의 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송악물류단지는 당진시 송악나들목 인근 복운리 880번지 일대 695,700㎡규모인 물류시설용지 56%, 지원시설용지 14%, 공공시설용지 30%로 구성된 물류단지를 조성하며, 중고차수출단지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한국중고차수출조합도 송악물류단지에 중고차수출복합단지(코리아오토밸리)를 조성하는 것으로 시행사에 요청하고, 4월 착공을 환영한다는 공문을 온라인으로 회원사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중고차수출조합은 공지문에서 “인천시 남항에 중고자동차 수출단지 ‘스마트오토밸리’와 군산시 중고차 수출단지가 준비 중에 있으나 늦어지는 상황에서 걱정이 많다며 ‘코리아오토밸리’의 4월 착공소식은 우리 모두에게 희소식”이라고 전했다.

송악물류단지 시행사에 따르면 지난 1월 18일 삼부토건(주)은 ㈜이안홀딩스그룹과 함께 인천 연수구 옥련동 중고차수출단지 수출상사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충남 당진시 코리아오토밸리(송악물류단지) 임대약정확약서를 받기 시작했다.  

송악물류단지는 지난해 6월 30일 충청남도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결과 조건부 가결된 바 있으며 현재 조건부 이행사항이 대부분 이행된 상태로, 2월 중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약정서를 도에 제출해 물류단지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고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이 완료되면, 1필지당 야적장 577㎡과 사무실 33㎡ 규모의 기본모델 620개 정도인 중고차수출단지 조성공사가 오는 4월 송악물류단지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송도 중고차수출단지가 당진시로 이전될 경우 당진시를 비롯한 당진·평택항은 국내 최대의 자동차 물류산업 메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당진시는 2017년 석문국가산업단지(1천200만㎡) 내 물류용지(39만7천여㎡)에 송도 중고차수출단지를 유치하기 위한 부서 간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당진시와 송도 중고차수출단지 측은 석문국가산단에 자동차전용부두가 없는 점을 고려해 전용부두(건설비 약 200억 원)를 만드는 동안 산단 부지를 임대하는 내용과 또 전용부두를 짓는 2년 동안 물류비(충남도 50%, 당진시 50%)를 지원하고, 전용부두가 완성되면 석문국가산단 부지를 분양받는 다는 조건이었다.

당진시 관계자는 “지난 해 12월 관계자들이 방문한 자리에서 당진으로 수출단지가 온다면 행정적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은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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