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명수

[당진신문=김명수]

호숫가에서 놀고 있는 그를
한 바가지 떠 왔다
창밖에 기웃 거리고 있기에
손바닥을 펴고 
한 참을 놀아 주었다
고향 가는 길섶에 
풀잎 위에 눈물이 그렁그렁 
너무 사랑스럽다
날마다 부모님 산소에
한 참을 머물러주어 고맙다
 
저녁나절 산을 넘는 구름 사이
빗살 같이 누운 모습
고운님 머릿결 같아
꼬옥 안아주고 싶다
 
겨울 아침 네가 참 그립다


약력

김명수 시인은 충남 당진 출생, 현대시학 데뷔, 시집: 『질경이꽃』,『어느 농부의 일기』,여백, 『아름다웠다』 외, 웅진문학상, 대전시인상, 충남문학대상 수상, (사) 한국문협, 대전시협, 충남문협회원, 전 충남시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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